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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7 썰전 리뷰

어제자 썰전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웃음주는 전거성. 어제 썰전에서 다룬 이슈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0. 알파고와 이세돌 9단1. 박근혜 대통령 대구 방문2. 윤상현 막말 파문과 새누리당 친박/비박간 공천 다툼3. 국민의당 재분열 사태4. 더민주 컷오프 후폭풍 이런 이슈들로 어제 썰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어제자 썰전에사 가장 주목해서 본 것은 이 장면이었습니다. 국민의당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가던 중, 야권연대 이야기가 잠시 나왔습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야권연대 곧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하자, 유시민 작가는 '더민주가 야권연대를 할 생각을 접었다. 김종인 대표가 다른 야당들을 물러가게 할 요량'이라고 받았습니다. 이전 문재인 대표 시절에는 야당간의 통합 논의가 굉장히 활발했습니다. 유시민..

TV보기 2016.03.18

정청래의 백의종군, 김광진의 도전

정청래의 백의종군더민주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정청래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필로 적은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에는 컷오프를 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 헌신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당에 필요한 것, 당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다짐도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당원들에 대한 당부도 마지막 단락에 담겨 있습니다.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당을 살려달라는 것이지요. 현재 더민주는 공천 컷오프 등으로 인해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이해찬 의원이 탈당했고, 정호준 의원은 국민의당으로 갔습니다. 정청래, 전병헌 의원 등도 컷오프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런 유명 의원들의 컷오프는 더민주 지지자들의 반감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현 지도부와 김종..

[책] 기독교에 대한 당신의 생각, 그리고 진짜 기독교-살아있는 신

티모시 켈러. 줄여서 팀 켈러. 그는 뉴요커입니다. 정확히는 수많은 뉴요커들의 멘토입니다. 뉴욕의 많은 예술가, 인텔리들에게 정신적, 영적 멘토링을 해 줍니다.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이들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지만, 이 뉴욕의 많은 사람들은 팀 켈러 덕분에 한 가지 기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팀 켈러는 '구세주 장로교회'의 담임목사입니다. 팀 켈러 목사 그의 책 '살아있는 신'에서는, 뉴욕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그의 고민이 묻어나옵니다. 동시에 그의 지적, 영적 깊이 역시 알 수 있습니다. 팀 켈러의 '살아있는 신'은 그가 교회 안팎에서, 다원주의적 배경을 지지하는 도시인 뉴욕의 한가운데서 ..

책읽기 2016.03.15

올것이 왔다-집토끼의 반란

더민주 당내가 심상찮다 했더니 역시 사단이 났습니다. 공천 컷오프를 당한 이해찬 의원이 결국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해찬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실세총리'로 이름을 날린 사람이죠. 6선 중진 의원이기도 합니다. 이런 분을 컷오프시켰으니, 무소속 출마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김종인 대표는 답답한 말 한 마디를 얹었지요. 이 의원의 공천 탈락은 '정무적 판단'에 의한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도 '본인 자유'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http://www.yonhapnewstv.co.kr/tvscript/AKR20160315150400038/?did=2039m 여기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배후'가 있다는 언급을 ..

정청래와 이해찬, 더민주의 극단적 전술

무리뉴의 극단 조제 무리뉴는 세계적인 축구 감독입니다. 2002년 감독 데뷔 이래 거의 매 해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그 스스로 자신을 스페셜 원(special one)이라고 부를 정도로, 그는 대단한 감독입니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잉글랜드 첼시,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등의 감독을 거쳤습니다. 레알처럼 강력한 팀에 있을 때도 있었지만, 그의 재능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약한 팀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특히 인테르 밀란 시절은 그의 대단한 능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무리뉴 감독 그런데 무리뉴의 축구에 대해 말들이 많았습니다. 2009년, 무리뉴 감독은 인테르 밀란의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당시 인테르 밀란은 유럽 전체로 보면 그다지 강력한 팀은 아니었습니다...

오리고기 원 없이 먹기-구로 '착한오리'

오늘은 우리 선교단체 친구들과 함께 오리고기 무한리필 가게에 다녀왔어요. 남자 넷이 같이 어제 밤에 자고, 오늘 점저 정도로 먹으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도 안 먹은 상태에서 출발한거라 넷 다 배가 엄청 고팠죠. 가는 길에 먹을것만 보이면 먹고싶다 배고프다 난리였죠. 그러나 다들 오늘의 목적지가 있기에 참고 또 참았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오리고기 무한리필로 티비에 나온 구로의 '착한오리'라는 가게였습니다. KBS '생생정보통'은 다른 맛집 소개 프로들과 달리 정말 괜찮은 맛집들을 추천해주기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생생정보통'에서 추천해 준 이 집을 믿고 가 보기로 했습니다. 더군다나 오리고기 무한리필이라니. 생각만 해도 행복하죠. 고기 좋아하는 남자 넷이서, 그 비싼 오..

놀기 2016.03.13

160310 썰전 리뷰

어제자 JTBC 썰전 리뷰입니다. 오늘도 전거성의 혼신의 눈빛 개그로 시작하는군요. 저분의 저런 개그가 진지한건지 그냥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 어제자 썰전에서 다룬 내용들은 1. 야권 통합과 친박-비박 공천 갈등2. UN의 대북 제제안 통과3. 영화 '귀향'과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역사편향 문제, 독도 문제4. 미국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의 인기몰이 였습니다. 어제 썰전에서 이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대북제재가 지금까지와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유시민, 전원책 두 분 모두 한 목소리로 '실제로는 그리 강한 제재가 아니다' 라고 말합니다. 러시아, 중국이 전부 뒷문을 열어 두었기 때문에, 북한에게 그리 결정적인 타격을 주지는..

TV보기 2016.03.11

[영화X책] 사회적 약자는 누구인가?-스포트라이트 X 창가의 토토

최근 우리 극장가에서는 조용하지만 해외에서는 어마어마한 이슈를 불러 모은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스포트라이트’인데요. 얼마 전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받은 영화라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부문에는 한국에서도 인기 있었던 영화 ‘마션’,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그리고 아카데미 최고의 화제였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 쟁쟁한 영화들이 후보에 올라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스포트라이트’의 수상은 매우 값진 것이지요. 이렇게 값진 상을 받은 영화 ‘스포트라이트’. 이 영화는 가톨릭 사제들의 성 범죄와 그 범죄를 세상에 알린 ‘보스턴 글로브’지의 이야기입니다. 보스턴 글로브의 탐사보도 팀인 ‘스포트라이트’의 ..

나의 전세 재계약기(3)

제가 갈 수 있는 집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저는 '될 대로 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집도 알아 보지 않았습니다. 부동산도 더 이상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만사가 귀찮았습니다. 월세라도 알아봐야 하나... 다달이 나가는 월세금은 어떻게 내야 하나... 내가 취업만 되었어도 월세금 걱정은 하지 않았을 텐데... 아니, 취업이 되었어도 월세금은 꽤 부담스러운 것이었겠지?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바로 그렇게, 낙담하고 있는 제게 무려 집주인 할머니께서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는 '아 집이 팔린 건가...'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의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할: 어... 총각 잘 있었어? 나갈 집은 구했고?나: 아뇨 아직이요... 집은 사신다는 분이..

[영화X책] 자유란 어떻게 얻어지는가? – 엑스맨 2 X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라는 이 작품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출세작이자 불세출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이 작품을 통해 소련 사회의 부조리함과 강제 수용소의 고통스러운 생활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이 작품은 솔제니친 자신의 수용소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수용소에서 솔제니친은, 인간성이 압살되고 자유가 없어진 사회를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반 데니소비치는 수용소에서의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는 비록 엄혹한 추위, 혹독한 간수들, 약삭빠르기도 하고 어수룩하기도 한 동료들 사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행복을 이어간다. 수용소에 들어오기 이전의 삶을 그리워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현재 주어지는 작은 행복들에 만족한다. 이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