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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독교에 대한 당신의 생각, 그리고 진짜 기독교-살아있는 신

보라돌이입니다 2016. 3. 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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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켈러. 줄여서 팀 켈러. 그는 뉴요커입니다. 정확히는 수많은 뉴요커들의 멘토입니다. 뉴욕의 많은 예술가, 인텔리들에게 정신적, 영적 멘토링을 해 줍니다.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이들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지만, 이 뉴욕의 많은 사람들은 팀 켈러 덕분에 한 가지 기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팀 켈러는 '구세주 장로교회'의 담임목사입니다. 


팀 켈러 목사


그의 책 '살아있는 신'에서는, 뉴욕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그의 고민이 묻어나옵니다. 동시에 그의 지적, 영적 깊이 역시 알 수 있습니다. 팀 켈러의 '살아있는 신'은 그가 교회 안팎에서, 다원주의적 배경을 지지하는 도시인 뉴욕의 한가운데서 만난 많은 이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두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챕터는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다른 이들과의 대화로 시작됩니다. 팀 켈러가 만난 많은 이들은 기독교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신은 과연 선한 존재인가? 신이 만약 사랑의 신이라면 지옥, 가혹할 정도로 성경에 묘사된 속박, 잔혹한 신의 명령들은 어떻게 된 것인가? 과학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성경 구절은 또 어떻게 된 것인가? 팀 켈러 목사는 바로 이런 많은 질문들 속에서 기독교의 가치와 관점을 고수해 가며 답을 해 나갑니다. 하나하나 답을 해 가는 속에는 팀 켈러의 성경, 문화, 사람, 그리고 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엿볼 수 있습니다. 

팀 켈러는 어지간한 질문들에 답을 다 한 후, 두 번째 챕터로 넘어갑니다. 자신이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합니다. 신, 예수, 성령, 그리고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왜 기독교의 신이 진짜 신인지, 그 신은 어떤 이유로 세상을, 사람을 만들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신을 믿기로 한다면 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합니다. 


한 사람의 기독인으로서, 이 책을 읽고 많이 반성을 하게 됩니다. 첫째는 다른 사람들에 관한 반성입니다. 저는 그래도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한 기독인 치고는 꽤 타종교, 비종교인들을 이해하고 있고, 그들에게 제대로 된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는, 타종교, 비종교인, 심지어 기독교에 대한 나의 이해가 참 짧은 것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저의 생활입니다. 기독인으로서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름 모범적인 기독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 책은 그런 교만한 생각을 깨게 해 주었습니다. 


이 책은 그래서 기독인도, 비기독인도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인 듯합니다. 기독인은 반성을, 비기독인은 기독교와 그 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책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진짜' 기독교 신앙인으로 살기로 작정하게 해 주는 책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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