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송몽규를 그리다. 영화 ‘동주’의 예고편 마지막에는 이 문장이 쓰여 있습니다.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남기고 그는 아주 젊은 나이에 절명했습니다. 영화적인 각색이 있었지만, 윤동주를 다룬 영화 ‘동주’는 참 감명깊었습니다. 영화 ‘동주’에는 윤동주 뿐 아니라 그의 친구이자 사촌인 송몽규도 등장합니다. 만일 ‘동주’에 윤동주 혼자 등장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면, 이 영화는 식상한 위인전 영화가 되어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영화 ‘동주’는 윤동주와 송몽규,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윤동주는 정지용 시인을 열렬히 흠모하는 문학소년입니다. 그는 기독교인 마을인 북간도 명동촌에서 여러 이웃, 친척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윤동주는 시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글이 좋았고, 좋은 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