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 54

[을지로] 닭고기 하나로 힙지로 맛집 - 황평집

요즘 한참 핫한 힙지로! 을지로에 있는 오래된 맛집들이 방송과 인터넷에 많이 소개되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 한 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을지로에서 좋은 사람들과 왁자지껄 한잔 하기 좋은 맛집 소개해드립니다. 닭곰탕과 닭무침이 맛있는 '황평집'입니다. 5시 반이라는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간 황평집입니다. 투박하다면 투박하게 생긴 외관이지만 간판만 세련된 뭔가 독특한 모습입니다. 가게 밖에서부터 닭, 닭, 닭만 보입니다. 40년 원조집이라고 쓰여 있는데, 오래된 가게들이 많은 을지로이기 때문에 뭔가 믿음이 갑니다. 바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실내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저는 문 바로 안에 앉았는데, 쭉 들어간, 사진에서 가운데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 공간 안으로도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거기도 사람이..

놀기 2019.11.04

[천안맛집] 예약도 안 받는 맛집 - 이고집만두

천안 유량동은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까페가 많기로 유명하죠. 오늘은 천안 유량동 맛집 중에 하나인, 천안에서 만두전골 하면 딱 떠오르는 집이기도 한 이고집만두를 리뷰하겠습니다. 이고집만두는 예약을 아예 받지 않습니다. 예약하려고 전화를 하시면 컬러링부터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안그래도 맛집이라 굳이 예약받지 않아도 된다는 거겠죠? 입구에 쓰여 있는 간판에서도 주인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3대나 내려온 집이니 말 안 해도 맛집인 것을 아시겠죠? 이 집 메뉴판입니다. 1인분 만원이면 만두전골 치고 가격이 좀 있습니다. 군만두와 각종 사리를 추가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얼큰육수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7시 반쯤 갔는데 군만두는 다 떨어졌다고 하네요... 전골..

놀기 2019.06.19

[나주맛집] 메뉴는 불고기 뿐 - 송현불고기

음식점에서 메뉴가 중구난방으로 여러가지이면 여기는 뭔가 별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메뉴판이 심플하면 심플할수록 여기는 이 메뉴가 주 메뉴겠구나 하는 생각에 기대감이 듭니다. 오늘은 바로 단 한가지 메뉴로 맛집으로 소문난 나주 송현불고기 먹어본 리뷰입니다. 이름부터 불고기집인 송현불고기입니다. 맛집답게 다양한 방송들에서 소개되었다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실내는 꽤 넓습니다. 이 사진에 비친 홀 말고도 오른쪽에는 방이 있는데, 테이블에 10개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꽤 넓어서 많은 인원이 오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제가 간 시간이 5시정도였는데 어느 정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방은 유리문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훤히 볼 수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화..

놀기 2019.06.03

[안산맛집] 특별한 혼밥 스시 맛집 - 지수사

안산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혼밥할만한 곳을 찾다 보니 발견한 맛집이 바로 여기, 지수사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초밥 맛집인줄 알았지만 일반적인 초밥집이 아니었죠. 가게의 간판은 간단합니다. '지'라고 쓰인 작은 나무간판, 초밥이라고 쓰인 또 다른 간판. 참 심플하죠? 가게 안도 심플합니다. 테이블이라고는 주방쪽을 향한 다이 뿐이고, 그마저도 10자리가 채 되지 않는 적은 수입니다. 주방이 훤히 보이는 테이블이니만큼 주방장과 대화하면서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혼자 밥을 먹으러 가면 주방장이랑 대화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죠 . 원래 인터넷에서 찾은 이 가게의 메뉴는 일반적인 초밥+우동이었는데, 메뉴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중앙역 바깥쪽에 더 크게 가게를 오픈하고, 기존 자리인 이 곳에서는 바로 ..

놀기 2019.05.28

[광장시장] 와썹맨도 반한 미슐랭 맛집-부촌육회

어제 저녁은 엄청난 곳에 다녀왔습니다. 와썹맨도 먹고 간 그 집, 미슐랭 가이드에 3년 연속 실린 인증된 맛집! 바로 광장시장 부촌육회입니다. 대체 얼마나 맛있는지 저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8시에 광장시장에 도착했지만 그때까지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저희 앞에 4팀 정도가 있었고 저희 뒤로도 계속 사람들이 줄을 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있는 곳인데요. 역시 유명한 미슐랭에서 3년 연속 인증한 맛집은 달랐습니다. 중국판 미슐랭이라고 불리는 미식림(발음이 비슷한건 기분 탓인가) 에서도 맛집으로 선정한 곳이네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로부터 맛집으로 인정받은 집입니다. 30분정도 기다려서 들어선 가게는 꽉 차 있었습니다. 주 메뉴는 육회, 낙지탕탕이, 육시시미, 육회비빔밥입니다. 저희..

놀기 2019.04.28

[아산맛집] 비주얼부터 맛집 - 삽교두리곱창

오랫동안 그 지역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보기에 깔끔하거나 예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상관없기 때문이죠. 이미 단골들은 거기가 맛집인 것을 알고 있고, 장사는 잘 되고, 음식맛이 좋으면 그 집은 소문나게 마련입니다. 저도 소문 듣고 찾아간 집, 아산 삽교두리곱창입니다. 가게 안과 밖 모두 옛날 가게의 기운을 뿜뿜 하고 있었습니다. 깔끔하기는 커녕 뭔가 다 쓰러져가는 가게의 모습은 들어가기 망설이게 만들지만, 일단 한 번 잡솨보면 이 낡은 가게에서 노고수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집 테이블은 전부 돌로 만들어져 있는데,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이 테이블이 색다른 정감을 줍니다. 오래 써도 낡는 것이 아니라 더 반질반질해지는 돌 테이블이 꼭 이 가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선 ..

놀기 2019.03.13

[인사동] 만화의 무한한 가능성 - '지금, 만화' 전

변화하는 우리 만화 신문이나 잡지, 단행본같은 전통적인 매체부터 포털 사이트나 전문 사이트의 웹툰, 그리고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SNS툰까지, 만화는 그 형태가 바뀜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창의력과 생명력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화가 주는 즐거움은 드라마, 영화, 게임 등 여러 다른 모습으로 또다시 변하여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만화의 모습이 최근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전시가 바로 '지금, 만화' 전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만화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만화라는 형식으로부터 다른 형태로 변화하는 콘텐츠들의 무한 변화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입니다. One source-Multy use야말로 콘텐츠의 가장 ..

놀기 2019.02.25

[아산맛집] 주방장은 베트남산 - 고향식당

주말이라 집밥을 해 먹기보다 점심을 사 먹고 싶어졌습니다. 맛있는거 뭐 없나.. 하고 찾다가 발견한 괴상한 이름, 베트남음식점 '고향식당' 입니다. 네, 베트남음식점 맞습니다. 그런데 음식점 이름이 '고향식당'이라니, 신박하죠? 의문을 품은 채로 저는 식당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지하로 내려가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꽤 널찍한 공간에 사람들이 꽤 많이 있더라구요. 토요일 점심이라 손님이 많은 듯 했습니다. 10개 정도 되는 테이블에는 모두 사람이 있어서, 맛집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뭔가 보기 어려운 메뉴판입니다. 가격대가 꽤 저렴해서 좋았네요. 저는 소고기쌀국수,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짜, 월남쌈, 반세오 4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맛집을 가면 이것저것 다 먹어봐야죠! 고수는 전혀 들어가지 않지만,..

놀기 2019.02.16

[광주 송정] 송정역시장 맛집들을 알아봅시다

어느 지역이나 맛집들이 모여 있는 시장. 그 중에도 예쁘고 아이디어 넘치는 간식들과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가 있는 광주 송정역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맛있는 것들이 모여모여 있는지, 지금부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간식들을 먹기 전에 먼저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게 좋겠죠? 가장 먼저 간 곳은 서울까지 맛집으로 소문난 영명국밥입니다. 명성에 걸맞게 자리가 없어서 저는 다른 분 테이블에 합석을 해서 앉아야 했죠. 여기는 돼지의 자궁인 '암뽕국밥'이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저는 암뽕 포함해서 순대, 내장이 골고루 들어간 모듬국밥을 주문했습니다. 처음 국밥을 딱 받으면 말간 국물에 부추, 콩나물밖에 안 보여서 당황합니다. 그렇지만 조금 국을 뒤적여서 양념장을 풀다 보면 아래 가라앉은 순대와 내장을 볼 수 ..

놀기 2018.12.08

[응암맛집] 태국을 느끼러 가보자-아로이타이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요즘,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당장 떠나지는 못하니, 태국 기분이라도 느끼도록 태국음식을 먹으러 응암역 아로이타이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실내 분위기부터 태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죠? 이런 추운 날 야자수라니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 딱 좋겠죠? 여기에 벽면 여기저기에 태국식 그림이나 태국 사진들이 걸려 있어서 더 태국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따듯한 물 드릴까요, 찬 물 드릴까요?" 묻습니다. 저희는 사실 따뜻한 물 달라고 한 것 같은데 찬 물을 주셨다는...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땅콩가루랑 태국식 고추가루, 핫소스는 테이블마다 이렇게 놓여 있습니다. 주문은 소고기 쌀국수, 돼지고기 볶음면, 닭고기 그린커리를 ..

놀기 201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