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맛집] 메뉴는 불고기 뿐 - 송현불고기

음식점에서 메뉴가 중구난방으로 여러가지이면 여기는 뭔가 별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메뉴판이 심플하면 심플할수록 여기는 이 메뉴가 주 메뉴겠구나 하는 생각에 기대감이 듭니다. 오늘은 바로 단 한가지 메뉴로 맛집으로 소문난 나주 송현불고기 먹어본 리뷰입니다. 

 

이름부터 불고기집인 송현불고기입니다. 맛집답게 다양한 방송들에서 소개되었다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실내는 꽤 넓습니다. 이 사진에 비친 홀 말고도 오른쪽에는 방이 있는데, 테이블에 10개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꽤 넓어서 많은 인원이 오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제가 간 시간이 5시정도였는데 어느 정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방은 유리문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훤히 볼 수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화로였는데, 여기서 직화로 불고기를 굽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불고기 1인분에 만 천원, 공기밥 별도 천원. 불고기를 주문해도 공기밥은 주지 않습니다. 이 단순한 메뉴판이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당연히 저의 주문도 불고기 1인분, 공기밥 추가입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음식이 나왔습니다. 직화로 구워 불맛이 살아있는 불고기, 나물반찬, 계란찜, 김치, 쌈채소, 밥이 나왔습니다. 쌈채소는 고기 양에 비해 꽤 많아서 두세장씩 싸먹어도 남습니다. 

 

고기 때깔 기가 막힙니다. 직화의 불향과 이집만의 양념의 맛이 기막히게 어우러집니다. 마늘, 된장과 함께 상추에 싸서 딱 한 입에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힙니다. 두껍지는 않지만 고기가 쫄깃하기 때문에 씹는 맛도 있습니다. 덜 짜게 먹고 싶은 분들은 된장 없이 그냥 드셔도 간간합니다. 

 

나주혁신도시에서 차로 20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동신대학교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나주에 갈 일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방문해도 만족스러운 고기 한 끼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혼밥을 즐기는 분이라도 얼마든지 고기반찬에 밥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고마운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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