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추풍령이라는 작은 마을 출신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5살때부터 추풍령에서 자랐으니 추풍령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합니다. 추풍령은 좋은 마을입니다. 깨끗하고, 과일이 맛있고, 마을마다 숨은 이야기가 있고, 여름이 선선한 마을입니다. 제가 부자라면 여름 별장을 지어놓고 싶을 정도로 시원한 곳입니다. 그러나 추풍령에 아쉬운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마을이 갈수록 노령화되는 것입니다. 동네에는 아이들의 웃음보다 어르신들의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소리가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졸업한 추풍령초등학교, 추풍령중학교는 아이들이 없어 폐교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는 많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학교들과 다른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차별화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