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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2018 와우북페스티벌 후기!

보라돌이입니다 2018. 10. 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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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홍대 와우북페스티벌! 마지막인 오늘 다녀왔습니다. 태풍 온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맑은 하늘에 사람도 적당히 북적여서 좋았네요. 홍보는 3일부터 8일까지라고 하지만 거의 모든 일정이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더라구요. 뭔가 과대광고된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제가 다니면서 좋았던 부분들 위주로 포스팅할게요. 





먼저 소개할 부스는 '책세상'의 부스였어요. 여기에서 본 책들 중에 사회과학 고전들을 문고판으로 만든 '책세상문고', 그리고 자유, 복지국가, 테러 등 각종 개념들을 소개해주는 '개념사 시리즈'가 흥미로웠습니다. 좋은 책을 작고 가볍고 저렴하게 파는 좋은 출판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이 개념사 시리즈에서 책 두 권을 샀습니다. 책을 구매한 사람에게는 뽑기를 해서 경품을 주는데, 저도 책을 사고 경품뽑기를 해서 독서록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IVP출판사의 부스입니다. IVP 책들은 언제나 믿고 읽기 좋은 기독교 신앙 서적을 내는 좋은 출판사입니다. 오늘 진열한 책들 중에 많은 책들을 읽어 본 책이 많아서 내심 반갑기도 하고 또 '나 책 잘 읽었구나' 싶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라이트노벨, 만화, 일본 소설을 주로 다루는 '소미미디어'의 부스도 갔는데, 너무 재미있어보이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전차남'을 기획한 PD 가와무라 겐키의 소설 '억남'이 재미있어보여서 한 권 샀습니다. 이 외에도 이 쪽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알 만한 책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덕후들의 문화가 이제 여기까지 왔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나름 북페스티벌같은 곳들 자주 다녔지만 전혀 처음 보는 부스가 있어서 가 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글입다 공방'이라는 곳의 부스였는데, 여기서는 책에 뿌릴 수 있는 북퍼퓸+미니북을 팔고 있었습니다. 북퍼퓸은 단순히 우리가 아는 시트러스니 라벤더니 이런 이름이 아니라 이육사, 윤동주, 김소월, 백석 같은 이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참 운치있어 보였습니다. 작가들의 이름에 연상되는 향, 그리고 향기 나는 책! 너무 멋진 모습이지 않나요? 저는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윤동주향 퍼퓸을 샀습니다. 어제 생일이었던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줄 요량인데, 선물용으로도 참 좋은 것 같아요. 






그 외에도 LP, 잡지, 공방 등 다양한 것들이 있어서 볼 맛이 났습니다. 책 뿐 아니라 문화의 다양한 부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북페스티벌은 언제든 좋네요. 내년에도 기대하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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