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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맛집] 백종원도 반한 생태탕집-오자네왔능가

보라돌이입니다 2018. 9. 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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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으로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집 탐험(?)을 떠났습니다! 첫번째로 가게 된 그 곳은 시원한 맛으로 백종원의 인정을 받은 생태탕집 '오자네왔능가'입니다. 이상한 이름이지만 이게 진짜 가게 이름 맞네요 ;;




외관은 사실 엄청 특이하지는 않아요. 그냥 동네 식당같은 느낌? 다만 특이하다면 백종원씨랑 사장님이 같이 찍은 사진이 붙어 있는 정도입니다. 1시가 넘어서 도착했지만 여전히 대기하는 분들이 계셔서 놀랐습니다. 근처 직장인들 뿐 아니라 저처럼 맛집 찾아 오신 분들도 많은 것 같았어요. 그렇게 30분정도 기다린 끝에 가게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녁메뉴인 뽈찜 제외하고는 전부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는 메뉴예요. 생태탕과 자반 갈치조림이 메뉴의 전부인 간단한 메뉴판입니다. 고니 추가가 저렇게 비싼 줄은 사실 예상하지 못했네요. 저희는 생태탕 2인분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고구마줄기, 김치, 묵, 어묵이 나왔습니다. 기본반찬은 약간 짜지만 밥이랑 먹기 딱 좋은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생태탕! 생태 한 마리가 머리부터 꼬리까지 전부 들어가 있는 한 냄비였습니다.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에 야들야들한 생선살과 쌉쏘름한 미나리가 너무 맛있었네요. 한 국자 뜰 때마다 새우가 엄청나게 많이 건져지는 것을 보니 새우가 국물 맛을 시원하게 해 주는 비결인 듯 했습니다. 


생태탕을 생각하면 기본적으로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생각하지만 이 집 생태탕은 거기에 더해 묵직한 맛이 나서 뭘까 궁금했는데, 마지막 국자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냄비 바닥에 된장이 깔려 있었어요! 된장이 우러나면서 국물 맛을 전체적으로 구수하게 만들어 줬던 것이지요. 구수한 맛을 처음부터 느끼고 싶으시다면 국자를 뜰 때 바닥을 살짝 저어서 된장이랑 같이 드시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너무 맛있는 생태탕집 '오자네왔능가'는 애오개역과 공덕역 사이에 있어요. 그 골목 전체가 골목식당에 나온 '소담길'이니 앞으로도 종종 가서 다른 골목식당 출연 맛집들도 가 볼 생각입니다! 쌀쌀해지는 가을 얼큰한 생태탕 한 냄비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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