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5

[책리뷰]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

책이름: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 작가: 최재천 출판사: 김영사 가격: 11,500원(종이책) 쪽수: 176쪽(종이책) 이 책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 ‘는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위기에 대해 아주 오래 전부터 목소리를 내 온 시대의 석학 최재천 교수의 책입니다. 176쪽밖에 안 되고 글자도 크고 글도 쉬워서 읽는 것 자체는 빠르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제가 주제인 만큼, 그리고 글쓴이가 대단한 분인 만큼 이 책이 주는 울림과 가르침은 큽니다. 과하게 성공한 동물, 인간 인간은 너무 과하게 성공한 동물이라는 일성으로 책은 시작합니다. 심지어 너무 성공해서 자기 자신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과거의 환경 재앙은 인간이 일으킨 것은 아..

책읽기 2022.10.18

[책리뷰] 유럽도시기행 1 – 도시는 텍스트다

책이름: 유럽도시기행 1 작가: 유시민 출판사: 생각의길 가격: 16,500원(종이책) 쪽수: 323쪽(종이책) 이 책 ‘유럽도시기행 1’은 유시민 작가의 유럽 도시 기행 첫번째 시리즈입니다. 유시민 작가가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고 쓴 기행문입니다. 최근에 2권이나왔지만 저는 1권을 읽기 전이라 1권 먼저 읽었습니다. 앞으로 3권도 여러 군데서 예고하고 있더군요.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그리고 파리 유시민 작가는 유럽도시기행 1에서 유럽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네 개의 도시를 여행합니다.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가 그 곳입니다. 네 도시 모두 정말 유물과 유적, 그리고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로 많은 이들에게 두루 알려진 곳들입니다. 비록 지리적으로 네 도시는 아주 많이 떨어져 있긴 하지만..

책읽기 2022.10.14

[책리뷰] 책 이게 뭐라고 – 유튜브 시대에도 글에는 힘이 있다

책이름: 책, 이게 뭐라고 작자: 장강명 출판사: Arte 가격: 15,000원(종이책) 이 책은 소설가인 장강명 작가가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의 진행자가 되었다가 그만두기까지의 겪은 일들, 그리고 그 방송에서 소개했던 책과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존에 진행자였던 후배 기자의 후임으로 들어가게 된 팟캐스트 진행자의 자리. 거기서 장 작가는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깨닫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새로 시도하는 것도 생기는 등 일련의 일들을 겪습니다. 장강명 작가가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를 진행하며 생각하는 주된 주제는 '말하고 듣는 인간'과 '읽고 쓰는 인간' 사이의 차이입니다. 읽고 쓰는 매체인 책을 주제로 했지만 팟캐스트는 말하고 듣는 방송입니다. 특히 책을 주제로 하는 만큼 작가들이 ..

책읽기 2022.09.19

[책리뷰] 눈물을 마시는 새 – 한국 판타지의 아성

제 또래 젊은 남자들은 판타지와 무협 소설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과 비교하면 저는 판타지나 무협 소설을 많이 읽지는 않았고 오히려 임꺽정, 장길산, 태백산맥 등 대하소설을 좋아했습니다. 대하소설에서 제가 느낀 것은 ‘장대한 이야기의 웅장함‘이었습니다. 커다란 세계가 주인공과 등장인물들로 인해 용틀임하듯 묵직하게 움직이는 이야기를 읽는 것은 가슴을 울리기 충분했습니다. 이에 비해서 판타지, 특히 ‘양판소’라고 불리는 다 똑같이 생긴 판타지 소설들은 영 울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판타지 소설을 잘 읽지 않는 저는 이영도 작가의 책을 이번에 소개할 책, ‘눈물을 마시는 새‘로 처음 만났습니다. 이 책의 IP를 활용한 게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관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눈물을 마시는..

책읽기 2022.08.30

[책] 목사의 사랑과 인내 – 퇴사하겠습니다, 아멘

우리나라에는 편의점보다 교회가 많다고 한다. 그러면 편의점 점주보다 교회의 대표격인 담임목사의 수가 많다는 뜻도 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편의점 알바의 수 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교회에 고용된 부목사 또는 전도사의 수가 많다는 뜻도 된다. 이렇게나 목사가 많으니, 이들의 고용이 안정적일 수가 없다. 고용시장 역시 여느 재화와 다르지 않다. 공급이 넘치면 그 재화의 가치는 한없이 떨어진다. 그러나 목사는 목사다. 신에 대해 궁금해하고 배우고자 하는, 또는 신의 위로와 자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의 뜻과 마음을 말해야 한다. 이 책 ‘퇴사하겠습니다, 아멘‘ 은 바로 이런 목사의 삶, 그리고 목사들의 직장인 교회에 대한 책이다. 책의 저자는 목회를 그만둔 상태로, 그렇기에 내부와 외부의 시선 모두를 가지..

책읽기 202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