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책리뷰] 유럽도시기행 1 – 도시는 텍스트다

보라돌이입니다 2022. 10. 14. 14:41
반응형

책이름: 유럽도시기행 1

작가: 유시민

출판사: 생각의길

가격: 16,500(종이책)

쪽수: 323(종이책)

 

  ‘유럽도시기행 1’ 유시민 작가의 유럽 도시 기행 첫번째 시리즈입니다. 유시민 작가가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고  기행문입니다. 최근에 2권이나왔지만 저는 1권을 읽기 전이라 1 먼저 읽었습니다. 으로 3권도 여러 군데서 예고하고 있더군요.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그리고 파리

유시민 작가는 유럽도시기행 1에서 유럽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개의 도시를 여행합니다.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가  곳입니다.  도시 모두 정말 유물과 유적, 그리고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로 많은 이들에게 두루 알려진 곳들입니다. 비록 지리적으로  도시는 아주 많이 떨어져 있긴 하지만, 유럽사와인류문명사에 중요한 도시들이기 때문에 가장  책에 가장  여행지로 유시민 작가는   도시를 선정했습니다. 

 

아테네는  명성과 달리 지금은 작고 쇠락한 도시입니다.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등의 유적은 쇠락하고 대부분 파괴되어 습니다. 터키로부터 이스탄불을빼앗지 못한 그리스가 억지로 수도로 삼은 아테네이기에 개발도 마구잡이로 되어 있는 엉망진창 도시입니다. 이런 아테네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쇠락한 유적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상상할 수밖에 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로마 라티노 언덕의 황궁 테라스, 콜로세움, 판테온, 바티칸  화려하고 위대한 유물과 유적을 가진 도시입니다. 하지만 로마의 아름다움은 여기저기 숨은 알려지지 않은 맛집,  프란체스코가 가난한 삶을 행한 아시시, 과학적 진리를 놓지 않아 교황청에 의해 화형당한 조르다노 부르에게서  찾을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움, 진정한 종교와 종교인의 자세가 무엇인지 엿볼  있습니다. 

 

이스탄불은 대단히 오래된 고대의 도시입니다. 그렇기에 이스탄불은 터키보다 크다 말은 맞습니다. 오랜 세월과 다양한 제국의 역사와  위에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가 이스탄불이라는 거대 도시에 서려 있습니다. 그러나 동로마, 비잔틴, 오스만 제국을 지나며 품어  제국이 가진 다양성은 터키 공화국과 아타튀르크 케말 파샤의 터키 민족주의를 거치며 많이 없어져버렸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문제들을 공화국 터키가 많이 해결했음에도 유시민 작가는 터키 공화국만의 이스탄불이 아닌 포용하고 중첩되어 있으며 다양성을 용납하는 이스탄불을 아쉬워합니다. 

 

유시민 작가는 파리를 인류 문명의 최전선이라고 합니다. 파리는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과 달리 역사적 장소들이 박제된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나폴레옹 1세와 나폴레옹 3, 그리고 부르봉 왕조의 폭력적인 왕권에 의해 지어진 수많은 건물들과 유물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이 시민으로부터 유리된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지금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에펠탑을 예찬합니다. 에펠탑은 과거 다른 도시의 랜드마크들과는 달리 과학혁명 민주주의가 낳은 산물이기 때문에, 에펠탑을 품은 파리는 인류 문명의 최전선이라고 평할  있다 말합니다. 

 

인문학적 지식 전달과 여행 계획을 동시에

 

유시민 작가는 지식소매상을 자처합니다. 세상의 지식들을 대중에게  포장하여 전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럽도시기행 1’   포장된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문에서 유시민 작가 스스로 언급했다시피 ‘유럽도시기행 1’ 도시  아니라 도시를 품고 있던 나라, 도시가 품고 있는 유물과 유적, 건축물, 인물, 사건  다양한 각도에서 유럽의 중요한 도시들을 바라볼  있게  주는 좋은 책입니다. 

 

하나의 텍스트를 바라볼  다양한 각도와 관점에서 보는 것이 얼마나 다양한 생각을 하고 얼마나 많은 지식을 알게  주는지   유럽도시기행 1 통해  있게 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정보,  컨텍스트를 통해 해석할 것이 수없이 많기에, 도시라는 텍스트가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는지 유시민 작가는 ‘유럽도시기행 1’ 통해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책은 유럽여행을 가고 싶은 사람,  사람, 갔다  사람 모두에게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고 싶은 사람에게는 여행  꿈을 북돋워 주고,  사람에게는 계획을 세우기에 용이하게  주고, 갔다  사람에게는 여행의 추억을 다시 일깨워줄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고 있는 저는 가고 싶네요 유럽 여행. 무튼 여러모로  좋은 , 유럽도시기행 1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