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6

[책] 목사의 사랑과 인내 – 퇴사하겠습니다, 아멘

우리나라에는 편의점보다 교회가 많다고 한다. 그러면 편의점 점주보다 교회의 대표격인 담임목사의 수가 많다는 뜻도 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편의점 알바의 수 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교회에 고용된 부목사 또는 전도사의 수가 많다는 뜻도 된다. 이렇게나 목사가 많으니, 이들의 고용이 안정적일 수가 없다. 고용시장 역시 여느 재화와 다르지 않다. 공급이 넘치면 그 재화의 가치는 한없이 떨어진다. 그러나 목사는 목사다. 신에 대해 궁금해하고 배우고자 하는, 또는 신의 위로와 자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의 뜻과 마음을 말해야 한다. 이 책 ‘퇴사하겠습니다, 아멘‘ 은 바로 이런 목사의 삶, 그리고 목사들의 직장인 교회에 대한 책이다. 책의 저자는 목회를 그만둔 상태로, 그렇기에 내부와 외부의 시선 모두를 가지..

책읽기 2022.08.11

[책] 교회는 왜 가나요? – 교회, 나에게 필요한가

많은 기독인들에게 ‘가나안 성도‘라는 말은 이제 생소하지 않게 되었다. ‘안 나가’를 거꾸로 한 ‘가나안‘은 교회에 가지는 않지만 스스로는 기독인으로 정의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교회 없이도 기독인이 될 수 있고, 기독인으로 살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 말이 맞는 말일까? 사실 교회에 가는 것이 과연 무슨 이익이 있는가? 교회에서는 설교라는 이름의 목사의 지루한 독백을 듣는다. 구닥다리 찬송가는 지루하다. 차라리 공원에서 테니스를 치는 것이 훨씬 낫지 않겠는가? 이 책 ‘교회, 나에게 필요한가’는 바로 이런 질문으로 시작한다. 교회란 무엇인가, 성도란 누구인가 이 책은 서론과 본론 6장, 그리고 결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에서 언급한 ‘교회에 가는 것이 무슨 이익이 있는가’라는 질..

책읽기 2021.11.30

[책]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예언-소망의 복음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을 알려주마 많은 기독인들이 요한계시록에 대해 두려워하기도 하고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계시록이 말하는 말세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싶어 합니다. 말세에 대한 두려움이 계시록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기보다 그저 두려워하는 마음이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계시록을 두려워하며 동시에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시록을 두려워하고 궁금해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계시록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거기에는 기성 교회가 제대로 계시록에 대해 가르쳐주거나 설교하지 않는 탓도 있고, 그 틈을 노린 신천지와 같은 이단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별로 가르쳐주지 않는, 그리고 이단들이 이상하게 가르치는 그 계시록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고, 또 알아야 합니다. 계시록도 하나님의 말씀입..

책읽기 2020.01.19

[세월호 2주기] 하나님의 영광은 어디에 있는가?

비가 창문을 때린다. 세월호 2주기. 아픔과 절망의 날이다. 세월호는 우리 국민 대다수에게 슬픔을 안겨주었다. 두려움과 절망도 주었다. 나라의 시스템이 우리 삶을 구할 수 없으리라는 두려움. 그리고 비극을 당한 사람들이 무관심한 혹은 무자비한 사회 앞에서 느끼는 절망. 많은 것을 시사한 세월호 사건 세월호 유가족 중에는 기독인들도 많이 있다. 교회에서 집사, 권사, 장로 직분을 가진 이들도 많다.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해 온 사람들도 많다. 예수를 믿는 이들. 이들에게는 지금 하나의 짐이 더 지워져 있다. 바로 교회다. 교회가 짐이다. 잊으라, 표현하지 말라, 그냥 살아가라 말하는 교회와 주변의 신자들은 이들에게는 크나큰 고통의 짐이다. 잊을 수 없고, 표현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고, 그냥 살아가기에는..

[책] 기독교에 대한 당신의 생각, 그리고 진짜 기독교-살아있는 신

티모시 켈러. 줄여서 팀 켈러. 그는 뉴요커입니다. 정확히는 수많은 뉴요커들의 멘토입니다. 뉴욕의 많은 예술가, 인텔리들에게 정신적, 영적 멘토링을 해 줍니다.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이들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지만, 이 뉴욕의 많은 사람들은 팀 켈러 덕분에 한 가지 기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팀 켈러는 '구세주 장로교회'의 담임목사입니다. 팀 켈러 목사 그의 책 '살아있는 신'에서는, 뉴욕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그의 고민이 묻어나옵니다. 동시에 그의 지적, 영적 깊이 역시 알 수 있습니다. 팀 켈러의 '살아있는 신'은 그가 교회 안팎에서, 다원주의적 배경을 지지하는 도시인 뉴욕의 한가운데서 ..

책읽기 2016.03.15

[영화X책] 쿼바디스 X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

한국교회, 어디로 가는가. 영화 '쿼바디스'의 주제 질문이다. 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질문을 하고 싶고,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교회의 문제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저 먼 별나라의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주변의 수많은 기독인들이 자기가 다니는 교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교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묻는다. 한국교회의 문제는 시퍼렇게 두 눈을 뜨고 우리를 마주 보고 있다. 그렇기에, 질문을 받은 나도 내 자신에게 묻는다. 하나님에게 묻는다. 교역자에게 묻는다. 교회는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우리는,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영화는 말한다. 교회는 이미 자정의 기능을 상실했다(권연경 교수). 교회가 이렇게까지 된 것은 목회자의 책임이 크며(옥한흠 목사), 교회와 기독교 문제..

책읽기 201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