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28 썰전 리뷰

지난 한 주의 뉴스를 정리하는 데는 썰전만한 프로가 없죠. 7월 28일 썰전 리뷰입니다. 

키스로 성불하신 어느 분이 생각나는군요 ㅋㅋㅋㅋ

어제 썰전 주제입니다. 

1.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

2. 새누리당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

3.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사행성 산업

4. 새누리당 당대표 선거-김용태 의원

사실 썰전에서 가장 별로였던 부분이 바로 '2부'입니다. 하드코어 뉴스깨기 부분은 재미있고 유익해서 늘 챙겨봤지만, 그 뒷부분은 '예능 심판자', '썰쩐' 모두 다 별로였습니다. 재미도 별로 유익도 별로였죠. 하지만 이번 2부야말로 최악의 2부입니다. 메인 MC 김구라와 보조  MC 유정현이 진행하는 '뉴스 속 인물' 코너입니다. 

자기 얘기 하러 나온 '정치인 유정현'

유정현은 아나운서 출신입니다. 하지만 과거 예능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바 있죠. 그러다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받지 못하고 그대로 정치권에서 물러났습니다. 

어제 썰전에서는 새누리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용태 의원이 나왔습니다. 거기에 중도보수적인 김구라, 새누리 국회의원 출신의 유정현까지 나왔습니다. 세 사람 모두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입니다. 썰전의 재미는 사실 균형, 견제, 디스, 그리고 그 안에 교묘히 숨은 웃음 코드에 있는 것인데, 김구라, 유정현, 김용태 의원이 나온 어제 2부는 그런 재미를 해쳐버렸습니다. 

사실 어제 방송에서의 더 큰 문제는 유정현의 MC답지 않은 행동입니다. 유정현은 MC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지만, 게스트인 김용태 의원의 의견을 듣기보다 자기 이야기에 치중했습니다. 유정현의 이야기를 듣는 코너가 아니었음에도 자기 이야기를 하기 위해 기를 쓰는 듯했습니다. 

역시 썰전 2부는 거르는 것이 현명한 일임을 느낀 어제자 썰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