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정치, 시사

필리버스터 중단을 바라보며

보라돌이입니다 2016. 3. 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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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50시간 넘게 끌어오던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다고 한다. 총선이 코앞이기 때문에 선거구 획정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이념 싸움 아닌 경제 싸움으로 총선을 치르자고 한다.

필리버스터는 출구가 없는 싸움이다. 그 싸움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필리버스터는 원래 그런 것이니까.

정치를 합의로, 조정으로 바라보지 않고 이권싸움으로 바라보는 새누리와 일당들을 상대한다. 그들은 늘 극단적인 싸움을 한다. 거기에 더민주는 늘 진다. 져 준다. 어떤 이슈든 새누리의 승리로 비춰진다. 새누리의 치킨게임에 더민주는 늘 유약하다.

그랬던 더민주가 가지고 나온 초강수가 필리버스터였다. 새누리의 치킨 게임의 더민주 버전 비슷한 것이었다. 그러나 보다 품격있고, 정제된 치킨 게임이었다. 더민주도 싸울 줄 안다는 표현이었다. 그렇기에 시민들은 열광했다.

필리버스터는 이제 곧 중단된다. 핑계는 여러 가지 댈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싸우는 야당에 열광하던 이들이 핑계대는 야당을 받아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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