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맛집] 륭국집 – 심플하고 맛있는 중국집 짜장면, 짬뽕, 깐풍육 맛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천안의 중국음식 맛집 륭국집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평범한 건물에 전혀 평범하지 않은 간판을 달고 있는 륭국집은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에 있습니다. 신기한 외관이라 계속 한 번 가 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근래에 기회가 되어 가게 되었네요. 사실 너무 특이한 외관 때문에 여기가 잘 되리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맛있으리라고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 놀라운 반전이 있는 집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륭국집에 들어가서 본 내부는 생각보다 평범하고,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깨끗한 가게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륭국집에는 아무도 없고 저희 뿐이었습니다.

 

얼핏 복잡해보이는 륭국집의 메뉴는 크게 짬뽕, 볶음밥, 유니짜장, 간짜장, 깐풍육, 탕수육 총 여섯가지입니다. 오늘의 메뉴라는 메뉴가 따로 있는데 이것은 륭국집 인스타그램에 업데이트되는 메뉴를 판다고 하네요. 륭국집은 이름과 간판 뿐 아니라 메뉴에서도 랜덤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2인 세트 깐풍육+육백짬뽕밥+유니짜장을 주문했습니다.

 

단무지, 양파, 춘장과 함께 깐풍육이 나왔습니다. 뜨거울 때 먹는 튀김은 항상 맛있죠. 륭국집의 깐풍육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매콤달콤하면서 바삭바삭한 튀김옷을 씹으면 그 안에서 나오는 팍신팍신하고 양감 가득한 고기의 씹는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양념은 많이 맵지는 않고, 치토스 정도의 매콤달콤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짬뽕 짜장이 나올 때까지 천천히 아껴 먹느라 오래 먹었지만 약간 식어도 바삭함과 맛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짬뽕밥과 짜장면이 나왔습니다. 짜장면은 맛있었지만 비교적 평범했습니다. 옥수수콘이 잔뜩 올라간 짜장을 비비다 보니 면이 다른 집보다 약간 굵은 듯 했습니다. 그래서 입 안 가득 넣으면 양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짜장 소스는 일반적으로 맛있게 먹는 중식집 정도였습니다.

 

륭국집의 진짜배기는 짬뽕밥이었습니다. 국물이 진한데 기름지지 않고 깔끔합니다. 일반적으로 육수를 뽑으면서 당연히 기름기가 들어가게 되어 있고, 그 기름 때문에 진하고 깊은 맛이 나게 마련이지만 그 때문에 잘못하면 국물이 느끼할 수 있는데 륭국집의 짬뽕은 깊고 진하지만 기름지지 않아서 부담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상에는 그리 많아보이지 않지만, 그릇이 정말 크고 그 안에 숙주, 양파, 오징어, 조개, 고기 등 다양한 건더기가 정말정말 많았습니다. 양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마치 든든한 국밥을 먹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짬뽕밥이었습니다. 양이 많은 것은 짜장도 마찬가지여서, 공짜로 준다는 공기밥은 먹지도 못 했습니다.

 

이런 맛집이 가까이에, 그것도 이상한 외관을 가지고 있을 줄 몰랐습니다. 륭국집 정말 맛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꼭 한 번 다시 륭국집에 가서, 지난번에 먹지 않은 볶음밥과 탕수육도 먹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메뉴도 한번 꼭 확인해 보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천안 원성동의 이상하지만 내실 있는 중국음식집 륭국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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