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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홍콩 워케이션] 5. 홍콩 여행 4박 5일 여행비용을 알려드립니다

보라돌이입니다 2023. 10. 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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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와 저희 아내는 622일에서 26일까지 홍콩을 다녀왔습니다. 24일과 25일 양일간 KITIC에서 열렸던 5회 홍콩 일러스트레이션 앤드 크리에이티브 쇼” (Hongkong Illustration and Creative show, HKICS)에 참여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저희의 45일간의 홍콩 여행에서 썼던 예산과 실제 쓴 비용을 공개하겠습니다. 홍콩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쓴 돈-비행기, 호텔, 옥토푸스카드, 포켓와이파이, 어댑터. 페어 부스비

비행기: 저희는 홍콩의 저가 항공사인 홍콩 익스프레스를 이용했습니다. 둘이 합쳐 왕복 80만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조금 오버했습니다. 비수기에 특가로 가시면 거의 10~15만원 정도에도 홍콩 여행을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 정도 까지는 찾지 못 해서 그냥 저희 일정에 맞는 비행기를 타다 보니 조금 오버한 감이 있습니다.

 

호텔: 저희는 본격적으로 놀러 간 것이 아니라 일러스트 페어 참여를 하러 간 것이기 때문에 관광지에서 조금 많이 떨어져 있지만 페어 장소와 가까운 호텔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리걸 오리엔탈 호텔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산의 거의 절반 가격에 45일을 묵었습니다. 리걸 오리엔탈 호텔은 오래 된 외관에 비해 방이 꽤 깔끔하고 넓습니다. 그러나 역시 주요 관광지에 가려면 버스로 최소 30분 이상씩 가야 하는 불편이 있어 홍콩에 순수하게 여행으로 가신 분들에게는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희처럼 구룡반도 쪽에 일이 있어서 가신 분이라면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옥토푸스카드, 포켓와이파이: 홍콩 여행 필수품인 옥토푸스카드, 그리고 어딜 가나 필요한 포켓와이파이를 저희는 와그에서 한번에 해결했습니다. 옥토푸스카드는 거의 강제라고 할 정도로 홍콩 여행의 필수품입니다. 홍콩에서 더듬더듬 영어로 구매하느니 인천공항에서 받아서 갈 수 있는 와그에서 구매하는 편이 편하고 좋습니다. 단순히 교통카드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고, 오히려 신용카드보다 훨씬 폭넓게 사용 가능하니 꼭 사서 가세요. 포켓와이파이도 와그에서 렌탈했더니 저희가 짠 예산보다 거의 절반 금액에 빌릴 수 있었습니다. 사용도 편리했어요.

 

충전 어댑터: 저희는 쿠팡에서 해외여행용 멀티플러그 어댑터를 구매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사용 가능하고, 튼튼하고 안전하고, 케이스도 같이 주는 제품으로 잘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게 딱 예산에 맞게 구매했네요.

 

페어 부스비: 5회 홍콩 일러스트레이션 앤드 크리에이티브 쇼의 부스 비용은 242,552원이었습니다. 홍콩 주재 한국문화원에서 페어 부스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간혹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 기회는 놓쳤지만 홍콩 페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국문화원 사이트를 간간이 들어가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홍콩에서 쓴 돈: 식비, 교통비, 기타

저희는 홍콩에 갈 때 1,750 홍콩 달러를 환전했습니다. 당시 환율 167원 기준으로 292,250원입니다. 적은 돈인 것 같지만, 역시 적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저희는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에서는 카드를 썼는데요,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여러 혜택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 카드의 장점은 하나머니 앱을 이용해서 그때그때 쓸 만큼 환전을 해서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주 요긴하게 잘 활용했습니다.

 

식비: 저희는 환전한 금액의 대부분을 먹는 데 썼습니다. 1750달러 중에 250달러를 옥토푸스 카드에 충전해서 교통비로 쓰고 동전 6달러가 남았으니 1494달러, 한화로 249,498원을 식비로 쓴 셈입니다. 그래도 돈이 부족해서 카드를 마구 긁고 다녔네요 ㅎㅎ 홍콩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역시 셩완에서 먹은 에그 베네딕트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맛없게 먹은 음식은 맥도날드와 KFC에서 먹은 햄버거였습니다. 정말 외국의 패스트푸드는 진짜 패스트푸드 그 자체였네요.

 

교통비: 교통비는 옥토푸스 카드에 충전한 250달러. 한화 83,500원을 썼습니다. 그것만으로도 45일 교통비가 충당된 데에는 택시를 한 번도 안 탔기 때문이 큰 것 같네요. 홍콩은 대중교통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만큼 홍콩 여행을 할 때는 지하철, 버스만으로도 충분히 주요 관광지들을 다 다닐 수 있습니다.

 

기타: 저희는 지인들에게 나눠 줄 기념품으로 코즈웨이베이에서 호랑이 연고 대량으로 샀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위해서 제니베이커리에서 쿠키를 한 상자 샀고 공항 면세점에서 요것조것 쇼핑을 좀 했습니다. 여행 짐에 빼 놓고 간 바디로션도 작은 것을 사서 썼습니다. 그러고도 31만원 지출한 것이면 나름 아껴 쓴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이렇게 뒤늦은 45일 홍콩 여행기를 마칩니다. 홍콩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나 홍콩 일러스트 페어를 준비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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