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

[4박 5일 홍콩 워케이션] 3. 밤에 코즈웨이베이에서 놀기

보라돌이입니다 2023. 9. 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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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편에 이어 6월 말에 다녀온 홍콩 4 5일 여행에 대해 써 보려고 합니다.

 

저와 저희 아내는 622일에서 26일까지 홍콩을 다녀왔습니다. 24일과 25일 양일간 KITIC에서 열렸던 5회 홍콩 일러스트레이션 앤드 크리에이티브 쇼” (Hongkong Illustration and Creative show, HKICS)에 참여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렇다고 홍콩까지 갔는데 마냥 일만 할 수는 없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홍콩에서 저희가 먹은 것, 본 것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일하는 틈틈이 놀아야 했기 때문에 다른 관광객들처럼 여기저기 다니지는 못 했습니다. 놀 수 있게 주어진 시간은

 

23일 아침~오후 4(페어 설치)까지

     페어 설치 이후~밤 시간

24일 밤 9시부터

25일 밤 9시부터

26일 아침~비행기 타기 전

 

이 시간 안에 알차게 놀아야 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알차게 놀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계획을 세웠습니다.

 

23일 밤-코즈웨이베이 관광

버거룸-코즈웨이베이 쇼핑-빅토리아파크

 

일러스트페어 준비를 마치고 나오자 저녁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시간도 아까웠기 때문에 있는 힘을 쥐어짜 코즈웨이베이로 향했습니다.

코즈웨이베이는 홍콩의 가장 번화한 거리입니다. 휘황찬란한 마천루와 쇼핑 거리가 죽 이어져 있는 화려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그런 만큼 관광객도 현지인도 밤 늦게까지 외식과 쇼핑을 즐기는, 홍콩이라는 도시의 도심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저녁을 먹기 위해 로컬 버거 맛집이라는 버거룸으로 갔습니다.

코즈웨이베이의 패터슨 스트리트에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 태국식, 대만식 등 다양한 종류의 맛집들이 몰려 있습니다. 그런 만큼 주변의 거의 모든 식당들에 사람이 가득가득 했는데 저희가 갔던 버거룸에도 역시 사람이 많았습니다. 사실 간신히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 넓은 테이블들은 전부 사람이 앉아 있거나 예약되어 있었고, 앉을 수 있는 곳은 기둥 뒤의 좁은 원형 테이블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다행이다 하면서 바로 착석했습니다. 만약에 가실 분들은 꼭 예약하고 가세요.

 

맛은 정말 진하고 맛있습니다. 쇠고기 패티의 진한 맛과 함께 좍 늘어진 치즈 소스의 느끼하고 진득한 맛이 정말 최고입니다. 토마토와 양상추도 신선하고, 버거 번은 촉촉합니다. 정말 제가 먹어본 중 가장 맛있는 수제 버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괜히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감자튀김은 비교적 평범한 편인데, 그래도 두툼하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맛있는 감자튀김이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는 코즈웨이베이를 거닐며 이런저런 쇼핑을 했습니다. 코즈웨이베이는 홍콩 쇼핑의 중심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다양한 브랜드와 가게들이 가득했습니다. 간식으로 먹을 까 놓은 두리안도 사고, 한국에 돌아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 줄 선물로 그 유명한 호랑이 연고를 여러 개 샀습니다. 코즈웨이베이 쇼핑에서 제게 가장 재미있던 곳은 러쉬였습니다. 바디로션이 필요해서 갔던 러쉬에서 너무 유창한 한국말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엄청나게 우리 말을 잘 하는 러쉬 직원이 우리 일행애 꼭 붙어서는 이것도 좋다 저거 어떠냐 호객을 굉장히 잘 했습니다. 물론 필요한 물건을 샀지만, 한국말을 잘 하는 직원과 한국어 네이티브인 우리가 대화를 하느라 긴 시간을 거기서 보냈습니다.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두리안을 들고 버스를 탈 수는 없어서 근처에 있는 빅토리아 파크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빅토리아 파크는 홍콩의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공원으로 홍콩에서 가장 큰 도시 공원 중 하나입니다.  저희 같은 여행객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저희는 공원 외곽의 벤치에서 두리안과 간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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