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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마크홀리 10.0 – 진한 단 맛과 재미있는 컨셉의 막걸리

보라돌이입니다 2023. 4. 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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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막걸리는 마크홀리 10.0입니다.

 

마크홀리 10.0 소개

 

이름: 마크홀리 10.0

양조장: 주식회사 홀리워터

용량: 500ml

도수: 10

가격: 14,800

 

미국인 마크 홀리는 어느 날 한국에서 막걸리를 맛보고 완전히 반하게 됩니다. 그는 한국에 자리를 잡고 홀리워터 양조장을 세워 자기만의 막걸리를 만들어 냅니다. 그것이 바로 이 마크홀리 막걸리입니다라는 것이 마크홀리의 스토리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컨셉이고, 사실은 독특하고 다채로운 맥주들을 만드는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자회사로 세워진 것이 홀리워터 양조장입니다.

 

맥주 회사의 자회사이다보니 독특하게도 마크홀리에는 맥주 효모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일반 막걸리보다는 더 청량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주재료인 쌀은 김포에서 재배한 쌀만 들어간다고 합니다. 감미료 없이 오직 쌀의 맛으로만 단 맛을 냈다고 하네요. 그래서 보다 깊은 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마크홀리 10.0 테이스팅

 

오늘의 안주는 족발, 보쌈, 쫄면, 막국수입니다. 새콤달콤 맛있는 쫄면과 막국수, 그리고 담백하고 쫄깃한 족발, 보쌈에 마크홀리 10.0은 어떻게 어울릴까요?

 

마크홀리 10.0의 맛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빛깔: 뽀얗고 탁한 빛깔, 진득함은 그리 강하지 않다

술향: 고소한 쌀향과 함께 그만큼이나 강한 쌉쏘름한 술향

첫맛: 달콤, 고소한 전형적인 막걸리향이 진하다

중간: 머금고 있으면 단맛이 점점 올라오고 강해진다.

끝맛: 10도짜리 답게 넘긴 후 훅 오는 씁쓸함

 

신맛이나 상큼한 향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진한 단맛과 묵직함, 그리고 술의 쌉쏘름함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단맛이 아주 강합니다. 아주 고급스러운 단맛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약간 아쉬운 것은 맥주 효모를 써서 뭔가 다르다는 홍보와는 달리 그다지 특별한 점은 없다는 것입니다. 좋은 막걸리이지만 독특한 어떤 것은 없었습니다.

 

안주 궁합

 

오늘의 안주인 족발, 보쌈, 쫄면, 막국수와 마크홀리 10.0과의 궁합은 어땠을까요?

 

마크홀리의 강한 단맛 때문에 새콤달콤한 쫄면과 막국수와는 그리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라면이나 불닦볶음면 같은 매운 맛의 면이었다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족발, 보쌈 고기와 먹었을 때는 잘 어울렸습니다. 족발 보쌈의 담백함이 마크홀리의 쓴 맛을 잡아주며 중화해 줍니다. 그러면서 마크홀리의 쌀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남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같이 먹는 상승작용을 해 줍니다.

 

마크홀리는 매콤한 음식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물론 떡볶이나 매운 라면 같은 것도 좋겠지만, 제육볶음, 불닭, 바비큐, 양념치킨 같은 매콤한 양념 고기 종류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새콤달콤한 물회 같은 안주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고급진 단 맛과 술향이 어우러진 멋진 막걸리 마크홀리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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