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나루 생 막걸리 리뷰 가족 친구와 가볍게

[막걸리] 나루 생 막걸리 리뷰 가족 친구와 가볍게

오늘의 막걸리 리뷰는 나루 생 막걸리입니다.

 

나루 생 막걸리 소개

 

주종: 나루 생 막걸리

용량: 935ml

도수: 6도

가격: 7,000원

 

나루 생 막걸리는 서울 성수동에 자리한 젊은 양조회사인 한강주조에서 만든 첫번째 막걸리입니다. 한때 네이버 스토어팜 광고에 나와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고, 2021년 농림수산식품부 우리술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나루 생 막걸리의 특이한 점은 서울 강서구 오곡동에서 재배하는 서울 경복궁쌀만으로 빚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막걸리의 경우 쌀 함유량이 10% 정도인데 비해 이 나루 생 막걸리는 20%의 쌀 함량으로 진한 쌀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나루 생 막걸리 테이스팅

오늘의 안주는 밥, 참치김치찌개, 그리고 오리훈제구이입니다. 과연 반주로 하기에 나루 생 막걸리는 얼마나 어울릴지 궁금했기 때문에 간단한 반찬과 함께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루 생 막걸리의 맛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술향: 다른 막걸리에 비해 산뜻한 향

첫맛: 깨끗하지만 밋밋하다고도 할 수 있는 맛

중간: 슬슬 느껴지는 상큼달콤한 맛

끝맛: 목에 넘긴 후 싹 올라오는 쌉쌀한 향, 기분좋게 입에 남는 달달하고 넛티한 침전물의 맛

 

나루 생 막걸리는 첫맛은 약간 밋밋합니다. 마치 청주 같습니다. 쿰쿰하지 않고 산뜻한 향이 나면서 깔끔한 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금 머금고 있으면 야금야금 톡톡 튀는 탄산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상큼달콤한 맛이 입 전체에 맴돌게 됩니다. 그 맛을 즐기다 한모금을 삼키면, 쌉쏘름한 술향이 올라옵니다. 그러면서 입 안에 약간 침전물이 남는데, 쌀을 많이 썼다는 홍보에 걸맞게 달달하고 고소한 맛의 침전물이 남습니다.

 

안주 궁합

 

그러면 나루 생 막걸리와 안주와의 궁합은 어땠을까요?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나루 생 막걸리는 첫맛이 깔끔하고 끝맛에 이런저런 맛들이 느껴지는 술입니다, 그래서 신 맛이 있는 김치찌개를 먹고, 깔끔한 첫맛의 나루 생 막걸리를 한모금 마시고, 달콤쌉쌀한 맛이 느껴질 때 훈제오리구이를 한 점 딱 먹으면 기가 막히게 맛들이 이어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주 어울리는 조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루 생 막걸리는 달콤쌉쌀한 맛을 잡아줄 짭짤하면서 양감 있는 안주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제가 먹었던 훈제오리구이처럼 고기를 굽거나, 수육, 보쌈, 육회 등 고기종류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다만 튀김이나 치킨처럼 많이 기름진 안주와는 단 맛의 궁합이 그다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이라면 양입니다. 무려 1리터에 가까운 양이기 때문에 혼자 마시기보다는 둘이나 셋 정도가 같이 마시기에 딱 좋은 양인 것 같습니다. 저는 혼자 다 마시느라 배불러서 혼났습니다.

 

깔끔하고 달달하게 가볍게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즐기기 좋은 막걸리입니다. 나루 생 막걸리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