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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마쿠 쌀막걸리 망고막걸리 리뷰

보라돌이입니다 2022. 9.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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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신 막걸리 리뷰입니다. 캔막걸리 마쿠 2종입니다.

 

주종: 마쿠 쌀막걸리 / 마쿠 망고막걸리

용량: 350ml

도수: 6

가격: 쌀막거리 2,400/ 망고막걸리 2,800

 

마쿠 막걸리는 놀랍게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출시했습니다. 미국의 글로벌 주류기업에서 일하던 재미교포 캐롤 박은 출장 겸 친척집 방문 겸 해서 한국에 왔다가 막거리를 마시고는 완전히 반해버립니다. 그 후 2019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019년 창업을 하고 마쿠 막걸리를 런칭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만들기까지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서, 생산은 우리나라의 ㈜우리술에서 하고, 미국에는 OEM방식으로 판매한 것입니다. 이후 2020년에는 미국에서 40만캔을 파는 등 승승장구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맛은 어떨까요. 맛보기에 앞서 오늘의 안주를 소개합니다. 오늘의 안주는 간짬뽕+편의점소시지입니다. 짭짤하고 매콤하고 기름진 안주는 과연 마쿠 막걸리와 어울릴까요?

먼저 마쿠 쌀막걸리입니다. 캔도 예쁘고, 따라 놓았을 때의 빛깔도 좋습니다. 스파클링 막걸리를 표방하는 만큼 기포가 많은 것이 특징이네요.

 

마셨을 때의 맛은 이렇습니다

 

첫맛: 약간 밍밍한 맛, 전형적인 막걸리 향

중간: 탁 치고 올라오는 스파클링과 단 맛

끝맛: 훅 하고 사라지는 깔끔함

 

막걸리의 묵직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 분명 있을 테지만, 이 마쿠 쌀막걸리는 끝에서 훅 사라져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입니다. 옛날식 막걸리라기보다 젊은 층에서 좋아할 만한 맛이라고 하겠습니다. 설탕이 함유되어 있지만 단맛이 아주 강하지는 않습니다. 아스파탐 특유의 뒤에 남는 쩍쩍 달라붙는 맛이 아니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간짬뽕+소시지와는 어땠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 술은 육회나 육사시미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깔끔하기도 하고, 달지만 아주 달지는 않아서 맛있는 생고기와 먹으면 입 속에 조금 남는 생고기 특유의 그 맛을 달달하고 상쾌하게 훅 가져가 줄 것 같은 맛입니다.

다음으로 마쿠 망고막걸리입니다. 이 제품은 망고막걸리 답게 노란 빛깔입니다. 기포도 쌀막걸리만큼이나 많네요.

 

마셨을 때의 맛은 이렇습니다.

 

첫맛: 달고 비교적 무거운 맛

중간: 쌀막걸리만큼 치고 올라오는 스파클링, 첫 맛이 달아서 그런지 가운데서 확 써진다.

끝맛: 입 속에서는 단데 속에서는 짜르르하다

 

마쿠 망고막걸리는 망고농축액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비교적 묵직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단 맛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중간부터 확 쓴 맛이 올라와서 끝까지 짜르르한 쓴 맛이 속에 남습니다. 단 것을 먹고 쓴 것을 먹으면 더 쓴 것처럼 여겨지는 그런 효과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간짬뽕+소시지와는 잘 어울렸습니다. 단짠 조합은 언제나 옳으니까요. 하지만 안주와의 조화와는 별개로 제 입맛에는 솔직히 망고보다 쌀막걸리가 좋았습니다. 적당히 달고 적당히 쌉싸름한 맛, 똑 떨어지는 깔끔함이 마음에 더 들었습니다.

 

맛있고 새로운 막걸리를 마시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미국에서 인기를 끈 우리나라 막걸리를 마셔보고 싶으시다면, 마쿠 쌀막걸리와 마쿠 망고막걸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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