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책] 고통을 누르는 희망의 이야기-사기병

보라돌이입니다 2019. 10. 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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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처럼 찾아온 암 4기

 

작품도 꾸준히 내고 상도 여러차례 받던 한 동화작가. 그는 어느 날 몸이 불편함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그가 받은 결론은 위암 4. 평안하던 삶에 청천벽력이 떨어지고, 그는 삶을 위한 투쟁에 들어간다. 이 책 사기병의 이야기다.

 

사기병의 저자 윤지회씨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써 오던 작가다.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우수상, 1회 안데르센그림자상 특별상을 받았다. 동화와 일러스트 작가로서 인정받았다. 결혼하여 한 아이의 엄마로도 잘 지냈다. 그런 그에게 암은 너무 갑작스레 찾아온 절망이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일상을 그려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리고 수많은 팔로워를 얻었다. 11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를 응원하고 있다.

 

해피엔딩을 바라며

 

사기병은 인스타에 올라온 이야기들에 플러스 알파로 작가의 이야기들을 더해서 나온 책이다. 내용은 사실 참 고통스럽다. 항암을 하고, 그 아픈 중에도 작품, 남편, 아이, 친정, 시댁을 생각한다. 물론 남편, 아이, 친정, 시댁의 사랑과 배려를 가득 받기도 한다. 작가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이 모든 것들 때문에라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할 수 없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러운 이야기지만 작가의 귀여운 그림은 고통보다는 희망을 보게 한다.

 

지금도 윤지회 작가는 항암을 계속하고 있고, 인스타그램에는 병과 싸우는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다. 그에게 이 책은 스스로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였을 것이다. 바라건대 그의 투병이 해피엔딩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윤지회 작가 뿐 아니라 그를 사랑하는 가족, 팔로워,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이야기로 영원히 기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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