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

[책] 현명한 낙관론을 가능케 한 한국의 힘 – 추월의 시대

한국은 선진국인가?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ATD)에서 한국을 ‘아시아 국가’에서 ‘선진국’ 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뉴스가 떠들썩했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문화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BTS를 필두로 한 한류 아이돌, ‘MUKBANG’을 전파한 한국의 독특한 컨텐츠들, 한복과 한식 등 한국의 전통문화도 외국인들의 관심을 자아낸다. 무역수지는 역대 최고이며 코로나 방역도 세계에서 제일 잘 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5%에서 마이너스 8%를 오갈 동안 한국은 마이너스 1%로 선방했다. 분명 근래의 한국은 잘 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일제시대의 망국에서 빈국, 개도국, 중진국을 거쳐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는가? 어떻게 한국은 앞서 나가는 나라들을 ..

책읽기 2021.07.22

[책] '광장'을 통해 이 시대의 광장을 생각하다.

최인훈 작가의 소설 ‘광장’은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월북한 아버지를 둔 대학생 ‘이명준’을 통해 해방 직후의 남북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 작품의 제목인 ‘광장’으로 비유되는 남한과 북한은 참으로 답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명준은 아버지의 친구의 도움으로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서울에서의 대학생활을 해 나갑니다. 그는 느닷없이 경찰에 끌려가 아버지가 월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갖은 고초를 겪습니다. 그와 같은 일을 겪으며 그는 남한 사회를 ‘더럽고 텅 빈 광장’에 비유합니다. 정치, 경제, 교육 모두 탐욕에 물들어 있는 사회의 모습이 그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이명준은 남한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월북합니다. 그러나 그 곳 북한은 남한과 달리, ..

책읽기 2017.03.16

creative korea와 의정부고, 35억짜리 창의력과 고딩들의 '장의력'

최근 뉴스에 많이 회자되는 것이 'creative korea', 창의적인 대한민국이라는 단어입니다. 이 짧은 캐치프레이즈를 만드는 데 35억이 들었고, 심지어는 프랑스의 'creative france'를 표절한 것이라는 뉴스가 세간의 화제입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51139.html 디자이너 출신인 손혜원 의원이 지적한 이 일은 대단히 큰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국가브랜드가, 35억이라는 국민의 돈을 들여 만든 이미지가 다른 나라 것의 표절이라는 것은 큰 사건입니다. 판단은 여러분께...(출처: 중앙일보 기사) 그리고 또 하나의 뉴스가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큰 이슈가 된 젊은 친구들, ..

[드라마X책] 우리는 어디에 사는가-마블 데어데블 X 한국이 싫어서

뉴욕은 외계인의 침공을 당했다. 빈민가인 헬스 키친(hell`s kitchen)에는 엄청난 피해가 있었다. 이후 그 곳 헬스 키친을 재개발하기 위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두 명의 변호사가 헬스 키친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마블과 넷플릭스의 드라마 ‘마블 데어데블’은 이렇게 시작된다. 신참 변호사 포기 넬슨과 맷 머독은 헬스 키친 출신이다. 이들은 외계인이 뉴욕을 침공한 직후, 즉 영화 ‘어밴저스’가 끝난 바로 다음 시점에 헬스 키친에 사무실을 함께 차린다. 그 즈음 헬스 키친에는 대형 조직 범죄가 자주 일어난다. 이 모든 범죄의 뒤에는, ‘윌슨 피스크’라는 남자가 있다. 그 역시 헬스 키친 출신이다. 그는 헬스 키친에서 마약과 인신 매매 등의 범죄를 일삼는다. 그리고 이 범죄들의 근원을 쫓는 ..

[영화X책]우리에게 학교란 무엇인가?-데드풀 X 김예슬 선언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 데드풀은, 원래는 돈을 받고 일을 해주는 용병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해 주는 사람이었죠. 그런 그가 초인적인 힘을 가지게 된 이후로, 그는 오직 자기 자신의 복수만을 위해 그 힘을 사용합니다. 영화 ‘데드풀’은 용병 ‘웨이드 윌슨’이 데드풀이 되게 된 이야기, 그리고 데드풀이 복수와 사랑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꽤 단순한 구성이지만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의 특징이 잘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데드풀은 약간 미친 것 같은 행동과 깨알 같은 유머로 재미를 선사합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콜로서스’는 소위 말하는 ‘진지충’에 가깝고, ‘틴에이지 네가소닉 워헤드’는 사춘기 10대의 까칠한 모습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