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4

[책] 아이는 성장을 한다 - 아몬드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는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필자는 청소년 소설을 아주 좋아한다. 대부분 청소년 소설은 해피엔딩이다. 청소년인 주인공은 사건들 속에서 함께 성장한다.이야기로서의 다이나믹은 있지만, 너무 자극적이거나 슬프거나 괴롭지는 않다. 읽기 편안하면서도 재미있다. 그리고 배우거나 생각할 점들이 있다. 청소년 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서른이 넘은 필자는 아직 정신적인 성장이 되지 않은 것인지 종종 고민하게 된다. 어쨌든 이 책 ‘아몬드’는 청소년 소설의 전형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뇌의 한 부분에 나면서부터 이상이 있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이다. 어머니와 할머니는 주인공을 듬뿍 사랑해주지만, 주변으로부터는 괴물 취급을 받는다. 그러던 중 길거리 묻지마 살인에 의해 ..

책읽기 2020.11.15

[읽기보기]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역사란 무엇인가X바이스

사상 최강의 부통령, 딕 체니 딕 체니. 미국의 역사상 가장 권력이 강한 부통령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를 그린 영화가 바로 ‘바이스’입니다. 와이오밍 주 하원의원, 하원 의장, 국방부 장관을 거쳐 핼리버튼의 CEO로 지내던 도중 부시 대통령의 제안으로 부통령이 됩니다. 부통령이 된 그가 가장 먼저 한 것은 백악관과 워싱턴의 요직에 부시의 측근 대신 자기 사람을 심은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체니는 대통령보다 강한 권력을 지닌 부통령이 되어 테러와의 전쟁, 이라크 전쟁, 관타나모 수용소의 고문 등 온갖 일들을 하게 됩니다. 많은 미군과 이라크인들이 죽거나 다쳤으며, 미국 정부가 재정 파탄과 인권 문제 등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권좌에서 물러난 체니이지만, 그는 물..

[책] 두려워 말고 함께하자 – 90년생이 온다

투명하고 간단하고 재미있게 이 글을 쓰는 필자는 90년생, 2018년 현재 서른이 되었고 4번째 직장에 다니고 있다. 그래서 이 책, ‘90년생이 온다’가 끌렸다. 내 상사들은 나를, 내 뒤에 올 90년대생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했다. 내가 어차피 어느 조직이든 회사를 다닐 것이라면(꼭 이 회사가 아니라도), 윗사람들이 나를, 내 세대를 보는 시각이 어떤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읽게 된 이 책에서 필자는, 이상한 90년대생을 최대한 이해하고자 한 80년대생의 몸부림이 보이는 듯하여 짠한 마음이 들었다. 90년대생은 어떤 사람들인가? 책의 저자는 가장 먼저 IMF 시기에 유년기를 경험하고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머리가 커 온 90년대생은 극도의 경제적 사회적 불안정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

책읽기 2019.03.03

[책] 이해할 수 없는 타인 –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

난해한 단편집 이 책은 이기호 작가의 단편집이다. 그래서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이해할 수 없는 등장인물들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친절한 교회오빠의 호의는 상대방의 눈물로 돌아왔고 아내의 바람을 참아낸 남편에게 돌아온 것은 아내가 휘두른 공구에 머리를 맞아 사망하는 최후였다. 교도소에 간 아내의 오빠가 맡긴 딸에게 친절히 대해 준 소설가는 학교폭력을 저지르고도 뻔뻔스러운 아이의 행동에 대해 충동적으로 험한 말을 내뱉었고 그에게 남은 것은 부끄러움과 괴로움 뿐이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이야기란 말인가? 이해할 수 없는 타인에 대한 이야기 다행히도 이 책의 맨 뒤에는 철학자 김형중 선생이 쓴 해설이 있다. 이 해설을 읽고서야 나는, 이것이 작..

책읽기 201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