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정치, 시사 32

당신의 민의는 어떻게 왜곡되는가?

언제나처럼 인터넷에서 놀고 있던 도중,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저희 동네 총선 여론조사 결과였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04/2016030400187.html 이 조사에 의하면, 서대문을은 정두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를 9% 정도 차이로 가볍게 이기는 것으로 나옵니다. 더도 덜도 없이 딱 한 줄 나오지요. 야당은 그저 맥없이 서대문을에서 패할 것이다. (최근 이슈의 중심에 잠깐 섰던) 현역 정두언 후보가 서대문을에서 편하게 승리할 것이다. 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저는 이 기사에서 의문이 한 가지 들었습니다. 과연 정말로, 이 기사는 서대문을의 민의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일까? 아니면 어떤 요인으로 인해 민의가 정..

필리버스터 중단을 바라보며

더불어민주당이 150시간 넘게 끌어오던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다고 한다. 총선이 코앞이기 때문에 선거구 획정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이념 싸움 아닌 경제 싸움으로 총선을 치르자고 한다. 필리버스터는 출구가 없는 싸움이다. 그 싸움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필리버스터는 원래 그런 것이니까. 정치를 합의로, 조정으로 바라보지 않고 이권싸움으로 바라보는 새누리와 일당들을 상대한다. 그들은 늘 극단적인 싸움을 한다. 거기에 더민주는 늘 진다. 져 준다. 어떤 이슈든 새누리의 승리로 비춰진다. 새누리의 치킨게임에 더민주는 늘 유약하다. 그랬던 더민주가 가지고 나온 초강수가 필리버스터였다. 새누리의 치킨 게임의 더민주 버전 비슷한 것이었다. 그러나 보다 품격있고, 정제된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