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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제주도 우도 땅콩막걸리 가파도 청보리막걸리 제주 감귤막걸리 3종 리뷰

보라돌이입니다 2023. 2. 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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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내와 장모님이 제주도에 가서 제 선물로 사 오신 제주도 막걸리 3종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우도 땅콩막걸리, 가파도 청보리막걸리, 제주 감귤막걸리 3종입니다.

 

제주막걸리3종 소개

 

이름: 우도 땅콩막걸리 / 가파도 청보리막걸리 / 제주 감귤막걸리

양조장: 조은술세종

용량: 250ml

도수: 6

가격: 14,900

 

제주도에서만 판매되는 명물 막걸리 3종입니다. 우도 땅콩막걸리는 비교적 유명한데, 가파도 청보리막걸리나 제주 감귤막걸리는 저는 처음 보는 막걸리였습니다. 250ml짜리 미니미 3병이 한 세트로 들어 있었는데, 세트 포장은 제가 미처 사진 찍지를 못 했네요.;;;

 

세 가지 모두 감미료와 향이 첨가된 막걸리입니다. 그런 것 치고는 250ml 한 병에 5천원 꼴이니  조금 비싼 것 같지만, 제주에서만 살 수 있는 명물이라고 하니  일단  넘어가 보겠습니다.

 

제주도 막걸리 3종 테이스팅

오늘의 안주는 감자탕입니다. 막걸리 안주로 이만큼 좋을 수 없는 감자탕! 든든한 고기와 국물을 머금은 우거지, 그리고 포실한 감자가 어우러지는 감자탕과 우도 땅콩막걸리, 가파도 청보리막걸리, 제주 감귤막걸리는 어떻게 어울릴까요?

 

사실 세 가지 막걸리의 맛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첫맛: 깔끔한 듯 밋밋한 듯한 맛.

중간: 가볍게 달달한 맛이 느껴진다.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한 단 맛

끝맛: 깔끔하게 넘어가 향도 맛도 입 속에 남지 않는다. 속에서 올라오는 맛이나 향도 없다.

 

다만 빛깔과 향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도 땅콩막걸리: 땅콩향이 강한 옅은 갈색

가파도 청보리막걸리: 셋 중 가장 특징이 적은, 평범한 막걸리의 빛과 향

제주 감귤막걸리: 빛깔은 살짝 주황빛, 향도 상큼한 과일향이 섞여 있다.

 

사실 감미료와 향이 들어간 막걸리들은 당연하게도 그 막걸리만의 특징이 있지는 않습니다. 단지 깔끔하고 달달하게 마시기 좋은, 편안한 맛이 됩니다. 이번 제주막걸리 3종도 마찬가지로 편하게 쭉쭉 마시기 좋은 그런 깔끔달달한 맛입니다. 우도 땅콩막걸리는 고소한 땅콩향, 제주 감귤막걸리는 상큼한 귤향이 나는 데 반해, 가파도 청보리막걸리는 향마저도 그렇게 돋보이는 향이 아닌 평범한 향이라 재미가 덜합니다.

 

안주 궁합

 

제주 3종 막걸리 자체가 워낙 평범한 맛이라, 안주 궁합을 말하는 자체가 조금 민망합니다. 감자탕이라는 음식이 고기, 국물, 우거지, 감자 모두 각각 맛의 특징이 강한 안주이다 보니 , 막걸리의 맛을 확 눌러버렸습니다. 제주 3종 막걸리는 음식이 아니라감자칩, 육포 같은 가볍게 즐기는 안주가 훨씬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어쨌든 깔끔하게 떨어지는 달달한 맛이기 때문에 짭짜름한 감자칩, 또는 김과 함께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 특산물 치고는 기대만큼의 맛을 보여주지 못한 우도 땅콩막걸리, 가파도 청보리막걸리, 제주 감귤막걸리였습니다. 여행의 정취를 느끼며 가볍게 한잔 하시려는 분들이라면 편안한 마음으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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