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4

[인사동] 만화의 무한한 가능성 - '지금, 만화' 전

변화하는 우리 만화 신문이나 잡지, 단행본같은 전통적인 매체부터 포털 사이트나 전문 사이트의 웹툰, 그리고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SNS툰까지, 만화는 그 형태가 바뀜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창의력과 생명력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화가 주는 즐거움은 드라마, 영화, 게임 등 여러 다른 모습으로 또다시 변하여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만화의 모습이 최근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전시가 바로 '지금, 만화' 전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만화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만화라는 형식으로부터 다른 형태로 변화하는 콘텐츠들의 무한 변화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입니다. One source-Multy use야말로 콘텐츠의 가장 ..

놀기 2019.02.25

[애니] 나는 누구인가 묻는 이들을 위해-몬스터

그림체는 늘 똑같지만 스토리텔링 하나는 기가막히는 일본의 천재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 그의 작품들은 모두 뛰어나고 재미있지만, 그 중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은 단연 ‘몬스터’ 입니다. 독일이 아직 통일되지 않은 80년대, 서독 뒤셀도르프에 유학 온 일본인 뇌외과의사 덴마는 자신이 속한 병원의 원장 딸과 교제하며 잘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독에서 망명한 외교관의 집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외교관 부부는 죽고 쌍둥이 남매 중 남자아이의 뇌에 총을 맞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덴마가 아이를 수술하게 되지만, 병원장은 그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뒤셀도르프 시장의 수술을 덴마에게 주문합니다. 그러나 덴마는 ‘인간의 생명은 평등하다’ 면서 먼저 온 아이의 수술을 진행하고, 아이는 살고 시장은 죽게 됩니..

영화보기 2018.02.24

[책] 삶에 대한 귀엽고 깊은 생각–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보노보노? 그게 뭐야? ‘좆같은 보노보노’라는 것이 한때 유명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대학 수업 발표 PPT에 해달 캐릭터인 ‘보노보노’를 배경으로 쓴, 너무 못 만든 발표물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이상한 인기를 끈 것입니다. 보노보노는 1986년부터 연재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인기가 있는 만화입니다. 아기 해달 보노보노는 이 만화 보노보노의 주인공이죠. 보노보노, 그리고 그 친구들인 무뚝뚝한 너구리 너부리, 분홍색 다람쥐 포로리가 숲 속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이 만화의 주 내용입니다. 어찌 보면 아무 내용도, 아무 자극적인 이야기도 없는 만화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지금까지도 받고 있습니다. 이 만화가 사랑받는 이유는 역시 철학적인 내용, 삶에 대한 고민, 무겁기만 한 일상의 고민들을 정..

책읽기 2017.10.22

[책] 사랑을 먹고 자란다! Ho!

(출처: 거북이북스 블로그) 스무살이 된 '원이(김원이)'는 서울로 대학을 진학하며 상경합니다. 학원에서 강사 알바를 하게 된 원이는 다른 학원 선생들이 맡기를 꺼려하는 청각장애 아동인 'Ho(윤 호)'를 맡게 됩니다. Ho는 청각장애를 가졌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더 성숙한 아이였습니다. 그 덕에 Ho와 원이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원이는 Ho에게 알 수 없는 친근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이들의 인연은 끊어질 듯 끊어질 듯 계속됩니다. Ho가 스무살이 되는 해, 원이는 연이은 취업 실패와 여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좌절한 상태였습니다. Ho는 계속해서 원이를 찾아오고, 원이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계속해서 표현합니다. 결국 Ho가 술을 마시고 원이의 집앞을 찾아온 어느 날, 원이는 Ho에게 입..

책읽기 201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