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이후 서구 세계는 기존의 세계와는 많이 달랐다. 68혁명과 히피로 대변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치가 세계를 휩쓸었다. 사회주의 소련의 등장과 성장은 서유럽과 미국에 크나큰 위협이었다. 이 두 가지 상황은 그간 서구인들, 특히 서구 기독인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것이었다. 종교를 인민의 아편이라고 여기는 사회주의도 그렇지만, 세계의 기존 체제에 저항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역시 모더니즘과 복음주의를 앞세운 서구 기독교 사회에 던지는 영향력이 상당했다. 여기에 남미 등 이른바 제3세계에서는 단지 복음과 구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 뛰어들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기독교의 사회참여 요구가 거셌다. 서구의 기독교는 변화의 물결에 직면했다. 여기에 대해 영국의 존 스토트,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