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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서대문을에 지하철이 들어올 수 있을까?

보라돌이입니다 2016. 3. 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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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 모든 지하철은 서대문갑 지역구에 몰려 있습니다. 신촌, 이대, 아현, 충정로, 독립문, 홍제, 서대문역까지. 모두 서대문갑 지역구에 속해 있습니다. 안산과 백련산 뒤쪽, 다시 말해 서대문을 지역구에는 지하철역이 없습니다. 그래서 종로, 강남과 같은 도심지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나가 지하철을 환승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 지역구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지하철이란 꼭 필요한 숙원사업입니다. 


가재울 뉴타운이 들어오면서, 2만여 가구가 추가로 이 지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의 지하철 수요는 더 늘어났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구는 늘고, 인구가 늘 수록 지하철 수요도 증가합니다. 이 지역에는 지하철이 꼭 필요합니다. 




서대문을 지역구. 이 지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없음...


그렇기 때문에, 이번 20대 총선에 나서는 서대문을 지역구의 각 후보들은 모두 지하철 혹은 경전철 공약을 들고 나왔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각 후보들의 공약을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호 후보의 공약


김영호 후보는 DMC에서 명지대, 홍제를 지나 세검정, 즉 상명대까지 연결하는 8km의 '지하철'을 설치한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이 '지하철'은 3호선 지선으로, 약 10년간 약 1000억원 가량이 들 예정입니다. 



정두언 후보의 공약


정두언 후보는 DMC에서 명지대, 홍제, 상명대를 지나 국민대, 길음 고려대까지 연결하는 긴 구간의 '경전철'을 설치한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이 '경전철'은 약 5년간 약 800억원 가량이 들 예정입니다. 


이 두 공약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정두언 후보의 안은 '긴 경전철', 김영호 후보의 안은 '짧은 지하철'입니다. 그렇다면 지하철과 경전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경전철은 20km/h 정도로 움직이는 작은 철도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설치할 수 있고, 기존 지하철의 80%정도의 가격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에 150명 정도만 수송할 수 있고, 노선을 더 늘릴 수 없습니다. 


지하철은 기존 지하철입니다. 이 지하철은 50km/h 정도로 움직입니다. 오랜 시간과 많은 돈이 듭니다. 그러나 한 번에 1000명 가량을 수송할 수 있고 노선을 추가로 증설할 수 있습니다.


기존 주민들의 수요에 더해, 가재울 뉴타운 2만여 가구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노선은 무엇일까요? 경전철은 증설이 어렵고, 적은 인원만을 수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적습니다. 그러나 지하철은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이후 수요가 추가되면 증설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역시 서대문을에는 경전철보다는 지하철을 놓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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