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 줄 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 이 말이 방송을 탄 이후 판사 천종호는 ‘호통판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랜 기간 가정법원에서 소년부 판사로 재직하던 천종호 판사가 비행청소년에게 법정에서 호통을 친 이 장면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천종호를 비행 청소년을 엄벌에 처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히게 되었다. 특히 근래 도를 넘는 청소년 범죄와 비행이 언론과 SNS등에 많이 보이면서, 천 판사가 이들에게 엄벌을 내리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책은 이런 상황, 청소년 비행의 강력범죄화와 그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에 대한 천 판사 자신의 대답이다. 이 책은 5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천종호 본인의 가난한 어린 시절의 경험에 기대어 가난과 주변환경이 청소년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간접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