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

영화 헌트 리뷰 – 역사와 상상의 맛있는 짬뽕

영화 헌트를 저는 아내와 함께 봤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80년대의 한국 정치사에 대해 잠깐이라도 다시 보고 영화를 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역사와 영화가 재미있게 어우러진 영화 헌트 감상평입니다. 1980년대 한국은 쿠데타에 성공한 군인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이 군인들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군부독재를 하기 위해 정보기관 등을 통해 시민들을 마구 압제하고 있었습니다. 고문, 간첩조작, 부정축재 등 부패한 독재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독재자를 암살하기 위해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누군가의 작전이 실패한 이후, 안기부에는 기관 안에 북한이 파견한 간첩이 있다는 정보가 들려왔습니다. 국내팀의 수장인 김정도(정우성)와 해외팀의 수장인 박평호(이정재)는 각각 서로를 북한이..

영화보기 2022.09.01

[영화] 서로 다른 욕망들이 부딪힌다-남산의 부장들

79년 10월 26일 박정희대통령 암살사건. 이 사건의 배후에는 과연 어떤 사람들의 어떤 일이 있었는가?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0.26 사건 이전 40일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영화적 각색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남산의 부장들은 당시 권력의 최상층에 있던 사람들이 보여주는 욕망의 덩어리들을 보여준다. 청와대, 중정, 워싱턴, 파리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은 박 대통령이 막대한 돈으로 미국 국회의원들에게 로비를 한 ‘코리아 게이트’ 미 하원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의 비리를 폭로한다. 이에 박 대통령은 격분하지만 현 중정부장 김규평은 그를 만나 사건을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규평은 박용각을 만나고, 그가 쓰고 있던 회고록을 받아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어떤 음모로 인해 박용각의..

영화보기 202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