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화장실 묻지마 살인사건'이 큰 이슈를 던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이미 문제가 되고 있던 남녀 네티즌 사이의 갈등이 그것입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폭력 전과와 조현병이 있는 어떤 남성이, '여자들이 나를 무시한다'는 이유로, 여러 시간을 기다린 끝에 일면식도 없는 어느 20대 여성을 흉기로 무자비하게 살해한 것입니다. 이 여성에 대한 추모, 그리고 묻지마 범죄에 대한 공포가 급속히 퍼져 가고 있습니다. 출처: 뉴시스 그런데, 여기에서 반응이 엇갈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여성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쪽에서는, 이 사건이 '여성 혐오 범죄'라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물리적/사회문화적 약자인 여성이기 때문에 범죄의 타겟이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이 사건은 폭력 전과와 정신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