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을 봤습니다. 여친님의 급 제안으로 보게 된 영화라 사실 배경이나 스토리도 잘 모르고 보게 됐지만, 재미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그리고 생각하게 되는 것들까지 있어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한때 독립운동을 하다 지금은 일제의 경찰이 되어 버린 이정출(송강호). 그는 일제의 유용한 정보원이지만 동시에 의심 또한 받고 있습니다. 언제든 다시 일제를 배신할 수 있는, 일제로서도 불안정한 인물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정출의 상관인 히가시(츠루미 신고)는 창씨개명까지 한 조선인 경찰 하시모토(엄태구)를 이정출 밑에 두어 감시하게 합니다. 그 때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의 대장 정채산(이병헌)에 대한 정보가 일본 경찰에 잡힙니다. 경찰은 이정출과 하시모토를 의열단 조사에 투입하고, 이들은 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