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체는 늘 똑같지만 스토리텔링 하나는 기가막히는 일본의 천재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 그의 작품들은 모두 뛰어나고 재미있지만, 그 중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은 단연 ‘몬스터’ 입니다. 독일이 아직 통일되지 않은 80년대, 서독 뒤셀도르프에 유학 온 일본인 뇌외과의사 덴마는 자신이 속한 병원의 원장 딸과 교제하며 잘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독에서 망명한 외교관의 집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외교관 부부는 죽고 쌍둥이 남매 중 남자아이의 뇌에 총을 맞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덴마가 아이를 수술하게 되지만, 병원장은 그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뒤셀도르프 시장의 수술을 덴마에게 주문합니다. 그러나 덴마는 ‘인간의 생명은 평등하다’ 면서 먼저 온 아이의 수술을 진행하고, 아이는 살고 시장은 죽게 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