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또래 젊은 남자들은 판타지와 무협 소설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과 비교하면 저는 판타지나 무협 소설을 많이 읽지는 않았고 오히려 임꺽정, 장길산, 태백산맥 등 대하소설을 좋아했습니다. 대하소설에서 제가 느낀 것은 ‘장대한 이야기의 웅장함‘이었습니다. 커다란 세계가 주인공과 등장인물들로 인해 용틀임하듯 묵직하게 움직이는 이야기를 읽는 것은 가슴을 울리기 충분했습니다. 이에 비해서 판타지, 특히 ‘양판소’라고 불리는 다 똑같이 생긴 판타지 소설들은 영 울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판타지 소설을 잘 읽지 않는 저는 이영도 작가의 책을 이번에 소개할 책, ‘눈물을 마시는 새‘로 처음 만났습니다. 이 책의 IP를 활용한 게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관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눈물을 마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