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리뷰] 추사 애플와인 – 상큼달콤하게 즐기는 디저트와인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와인은 충남 예산의 특산물인 사과로 만든 추사 애플와인입니다.

추사 애플와인 소개

이름: 추사 애플와인

양조장: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

용량: 375ml

도수: 12%

가격: 22,000원

 

추사 애플와인은 충남 예산의 특산물인 예산 사과를 이용해 생산합니다. 물이나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사과 그 자체를 한 달 동안 저온 발효한 후 1년간 숙성 과정을 거치는 아이스와인 방식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아이스와인은 추위에 노출시켜 포도를 얼리거나 얼음 위에 놓아 식힘으로써 제조됩니다. 동결은 포도가 완전히 얼어붙을 정도의 온도, 보통은 영하 온도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이렇게 동결된 포도는 결정화된 설탕과 과일의 풍부한 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추사 애플와인도 저온으로 발효하여 당분을 끌어올린 디저트 와인으로, 상큼달콤한 사과의 맛을 극대화하여 디저트 와인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추사 애플와인 테이스팅

 

오늘의 안주는 육회입니다. 육회 고기를 사 와서 파, 마늘, 소금양념에 무쳐서 만들었습니다.

추사 애플와인의 맛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술향: 대놓고 사과향. 달고 상큼한 향이 대놓고 난다.

빛깔: 투명한 노란 빛깔. 술병 바닥에 깔린 금가루가 예쁘다

첫맛: 새콤달콤한 사과향이 처음부터 강하다

중간: 단 맛은 조금 잦아들고 상큼함이 더 늘어난다

끝맛: 목으로 넘긴 뒤에아 찾아오는 쌉쏘름함

 

추사 애플와인은 누가 사과와인 아니랄까 봐 그런지, 빛깔도 향도 맛도 온통 사과입니다. 빛깔도 사과 과육의 노란 색이고, 향도 상큼한 사과향이 강하고 알코올의 향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잔을 입에 대고 맛을 볼 때도 사과의 새콤달콤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한 모금을 넘기고 나서야 비로소 알코올의 쌉쓰름한 맛이 조심스럽게 올라옵니다.

 

안주 궁합

 

사실 추사와인이 디저트 와인인 것을 모르고 식사와 같이 마셨습니다. 그래서 사실 육회와는 그리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아는 것이 힘입니다. 추사 애플와인은 고기, 면 등 식사와 마시기에는 달고 자기 주장이 강합니다.

 

추사 애플와인은 다른 디저트와 함께 마시기도 저는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른 디저트와 함께 즐기기에도 추사 애플와인은 자기의 맛이 강합니다. 사과 농축액을 마시는 것 같은 달콤함과 새콤함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 와인은 다른 안주와 함께 마시기보다 따로 와인만 마시는 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 은은하게 단 것이 아니라 너무 또렷하게 달고 신 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사과 하나를 먹는 듯한 달콤함과 상콤함이 하나 가득 들어 있는 디저트 와인, 추사 애플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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