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리뷰]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 – 맛도 가격도 가벼운 와인

안녕하세요. 오늘은 와인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처음으로 해 보는 와인 리뷰입니다. 와인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제 입에 느껴지는대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오늘 리뷰할 와인은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입니다.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 소개

 

이름: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

양조장: 비냐 에체베리아 와이너리

용량: 750ml

도수: 13.5도

가격: 31,000원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은 칠레 쿠리코 밸리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입니다. 포도 품종은, 흔히 우리나라에서 까르베네 소비뇽이라고 말하는 카버네 소비뇽입니다. 레드와인의 기본같은 품종이지요. 또 이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은 다른 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은 내추럴 와인입니다.

 

이 와인을 생산하는 비냐 에체베리아 와이너리는 1740년에 칠레로 이주한 가족이 대대로 이어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전통있는 와이너리입니다. 칠레에서 고퀄리티 와인을 생산하는 몇 안 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이고, 2014년 베를린 와인 품평회의 올해의 와이너리가 될 정도로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이렇게 전통 있는 좋은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와인이 바로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입니다. 과연 얼마나 좋은 맛일지 마셔보겠습니다.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 테이스팅

오늘의 안주는 육회와 육사시미입니다. 쫀득하고 진한 고기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육회와 육사시미. 레드와인은 고기랑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과연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은 육회, 육사시미와 어떻게 어울릴까요?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의 맛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빛깔: 짙은 체리같은 색. 거의 검은색에 가까울 정도로 색이 짙다.

술향: 달달하고 가벼운 향. 신 향이나 씁쓸한 향은 없다시피 하다.

첫맛: 입속에서 아주 가볍다. 다른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타닌의 떫은 맛이 느껴진다

중간: 깔끔한 맛에 타닌의 떫은 맛. 시거나 달거나 쓴 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끝맛: 목으로 넘기고 나서도 계속해서 타닌 맛과 달콤한 향만 남는다

 

색은 짙고 아름다운 검붉은 색이지만, 향은 가볍고 달달합니다. 그리고 맛도 가볍습니다. 두텁고 짙은 맛도, 달고 쓰고 신 다른 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라이트한 맛입니다. 덕분에 마시기에 아주 편안하고, 술이 술술 들어가게 해 줍니다. 그럼에도 의외로 타닌의 떨떠름한 맛은 비교적 강합니다. 물론 다른 타닌맛이 강한 와인만큼은 아닙니다. 종합해 보면, 달콤한 과일의 향과 가벼운 맛을 가진 편안하게 마시기 좋은 와인입니다.

 

안주 궁합

 

그렇다면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과 육회, 육사시미는 어떻게 어울릴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벼운 맛의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이 진한 맛과 향의 육회의 맛에 눌려서 잘 어울리지는 못합니다.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이 맛과 향 모두 가벼워서 편안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육회나 스테이크, 바비큐처럼 맛이 강하고 짙은 음식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맵고 짠 한식 안주와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 어울릴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은 샐러드, 문어숙회, 게나 랍스터같은 비교적 가벼운 음식들과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튀김 종류와 마신다면 튀김의 기름진 맛을 한결 덜어주어 편하게 즐길 것 같습니다.

 

달콤한 과일향과 가벼운 맛, 그리고 3만원대의 가벼운 가격으로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와인, 노 에스 피투코 카버네 소비뇽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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