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주 동안 합정 교보문고의 베스트셀러 코너에 자리잡고 있던 책, ‘개인주의자 선언’은 사실 개인주의에 대한 예찬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오히려 개인주의자인 저자 자신의 시각으로 본 자기 자신, 사람들, 한국 사회에 대한 에세이집이라 할 것입니다. 책의 제목인 ‘개인주의자 선언’은 오히려 각 개인이 하나하나의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고민하자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우리 사회는 개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집단주의, 눈치주기와 눈치보기, 여러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권위들이 개인의 삶을 힘들게 하곤 합니다. 그것은 나 자신 역시 다르지 않아서, 한국 사회에 사는 나 스스로도 돌아보면 그런 모순들을 체화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나 자신과 서로에게 고통과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