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2

[책] 정치인의 책임에 대하여-남한산성

삼전도의 굴욕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병자호란. 그 병자호란을 주제로 한 소설 ‘남한산성’. 후금의 장군 용골대가 대군을 이끌고 남하하자, 조선의 왕 인조와 신료들은 얼어붙은 남한산성으로 들어가 항전을 합니다. 말이 항전이지, 성벽을 끼고 거의 버티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남한산성에서 왕을 둘러싼 신료들은 말을 하기 바쁩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왕의 명령을 성 밖으로 전하려 나선 대장장이에게는 ‘천한 것’이라고 하며 그가 공을 세울까 두려워합니다. 화친을 주장하는 최명길은 ‘오랑캐와 화친을 주장한다’며 죽이려 합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다양한 헛소리를 내놓습니다. 버티면 이긴다, 습격을 통해 이길 수 있다, 금수와 같은 여진족들에게는 예법으로 이긴다, 이런 소리들을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말..

책읽기 2018.02.20

[영화] 삶의 무게와 명예의 가치 - ‘남한산성’

안녕하세요. 요즘 핫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해서 많은 영화팬들이 기뻐하고 기대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영화 중 하나, '남한산성'을 오늘 보았습니다. 삶과 명예, 선택의 갈림길 청나라의 용골대가 어마어마한 대군을 이끌고 조선으로 쳐들어왔습니다. 그 엄청난 힘 앞에서 조선은 무너졌습니다. 조정은 도망치기 바빴고 결국 왕은 남한산성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두 충신, 김상헌과 최명길도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갇혀버린 남한산성을 청나라의 군사들이 완전히 포위했습니다. 희망은 어디에도 없어 보였습니다. 김상헌과 최명길. 두 신하는 왕의 충신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신하가 믿는 바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김상헌은 오랑캐인 청나라에 왕이 항복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는 삶과 죽음보다 무거운 ..

영화보기 2017.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