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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백구막걸리 리뷰 상쾌하고 달콤해요

오늘 리뷰해 볼 막걸리는 바로 지난번에 천안불당 와인곳간에서 사 놓았던 백구막걸리입니다. 2022.09.07 - [놀기] - [천안] 와인곳간 천안불당점 – 다양한 와인 고르기 좋은 곳 주종: 백구막걸리 용량: 330ml 도수: 8도 가격: 10,900원 백구막걸리는 조선시대 임금님께 올릴 어주를 만들 때 쓰던 최고의 누룩 ‘설향곡‘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해 포천쌀, 연꽃, 벌꿀, 둥굴레, 감초, 스리랑카산 진한 시나몬까지 넣어서 만들었다고 하니 귀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갔죠? 백구막걸리는 3대째 양조 가문의 김용완 전통주 마스터가 직접 빚어낸다고 합니다. 백구막걸리의 비주얼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깜찍한 작은 유리병에 하얀 구름처럼 귀여운 백구가 붙어 있습니다. 싹 가라앉은 탁주 위로, 약..

놀기/술마시기 2022.09.17

[막걸리] 마쿠 쌀막걸리 망고막걸리 리뷰

오늘 마신 막걸리 리뷰입니다. 캔막걸리 마쿠 2종입니다. 주종: 마쿠 쌀막걸리 / 마쿠 망고막걸리 용량: 350ml 도수: 6도 가격: 쌀막거리 2,400원 / 망고막걸리 2,800원 마쿠 막걸리는 놀랍게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출시했습니다. 미국의 글로벌 주류기업에서 일하던 재미교포 캐롤 박은 출장 겸 친척집 방문 겸 해서 한국에 왔다가 막거리를 마시고는 완전히 반해버립니다. 그 후 2019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019년 창업을 하고 마쿠 막걸리를 런칭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만들기까지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서, 생산은 우리나라의 ㈜우리술에서 하고, 미국에는 OEM방식으로 판매한 것입니다. 이후 2020년에는 미국에서 40만캔을 파는 등 승승장구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

놀기/술마시기 2022.09.12

[천안] 와인곳간 천안불당점 – 다양한 와인 고르기 좋은 곳

이미 와인이 대중화 된 지도 한참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와인은 선물로도, 취미로도 좋은 아이템이죠? 취미로 시작하기 좋은 1만원대의 저렴한 와인부터 좋은 분들께 선물할 만한 10만원이 넘는 비교적 고가의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한 곳에서 비교하면서 살 수 있는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와인곳간 천안불당점입니다. 와인곳간 천안불당점 주소: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25로 138 1층 109호 전화: 041-417-7189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winegotgan_buldang 와인곳간 천안불당점은 외관부터 깔끔하면서 동시에 밖에서 봐도 다양한 와인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통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잘 정리된 와인들이 예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

놀기 2022.09.07

영화 헌트 리뷰 – 역사와 상상의 맛있는 짬뽕

영화 헌트를 저는 아내와 함께 봤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80년대의 한국 정치사에 대해 잠깐이라도 다시 보고 영화를 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역사와 영화가 재미있게 어우러진 영화 헌트 감상평입니다. 1980년대 한국은 쿠데타에 성공한 군인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이 군인들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군부독재를 하기 위해 정보기관 등을 통해 시민들을 마구 압제하고 있었습니다. 고문, 간첩조작, 부정축재 등 부패한 독재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독재자를 암살하기 위해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누군가의 작전이 실패한 이후, 안기부에는 기관 안에 북한이 파견한 간첩이 있다는 정보가 들려왔습니다. 국내팀의 수장인 김정도(정우성)와 해외팀의 수장인 박평호(이정재)는 각각 서로를 북한이..

영화보기 2022.09.01

[책리뷰] 눈물을 마시는 새 – 한국 판타지의 아성

제 또래 젊은 남자들은 판타지와 무협 소설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과 비교하면 저는 판타지나 무협 소설을 많이 읽지는 않았고 오히려 임꺽정, 장길산, 태백산맥 등 대하소설을 좋아했습니다. 대하소설에서 제가 느낀 것은 ‘장대한 이야기의 웅장함‘이었습니다. 커다란 세계가 주인공과 등장인물들로 인해 용틀임하듯 묵직하게 움직이는 이야기를 읽는 것은 가슴을 울리기 충분했습니다. 이에 비해서 판타지, 특히 ‘양판소’라고 불리는 다 똑같이 생긴 판타지 소설들은 영 울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판타지 소설을 잘 읽지 않는 저는 이영도 작가의 책을 이번에 소개할 책, ‘눈물을 마시는 새‘로 처음 만났습니다. 이 책의 IP를 활용한 게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관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눈물을 마시는..

책읽기 2022.08.30

[책] 목사의 사랑과 인내 – 퇴사하겠습니다, 아멘

우리나라에는 편의점보다 교회가 많다고 한다. 그러면 편의점 점주보다 교회의 대표격인 담임목사의 수가 많다는 뜻도 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편의점 알바의 수 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교회에 고용된 부목사 또는 전도사의 수가 많다는 뜻도 된다. 이렇게나 목사가 많으니, 이들의 고용이 안정적일 수가 없다. 고용시장 역시 여느 재화와 다르지 않다. 공급이 넘치면 그 재화의 가치는 한없이 떨어진다. 그러나 목사는 목사다. 신에 대해 궁금해하고 배우고자 하는, 또는 신의 위로와 자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의 뜻과 마음을 말해야 한다. 이 책 ‘퇴사하겠습니다, 아멘‘ 은 바로 이런 목사의 삶, 그리고 목사들의 직장인 교회에 대한 책이다. 책의 저자는 목회를 그만둔 상태로, 그렇기에 내부와 외부의 시선 모두를 가지..

책읽기 2022.08.11

[책] 담담하게 읽는 할머니의 이야기 – 그러라 그래

한국사람 치고 양희은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 ‘그러라 그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양희은의 모습을 이야기 해 준다. 동시에, 우리가 모르는 양희은의 모습 역시 보여준다. 이것은 마치 할머니가 자기 얘기를 해 주는 것 같다. 우리 할머니에 대해 생각해 보자. 나는 분명 우리 할머니에 대해 알고 있다. 동시에, 우리 할머니에 대해 모르는 모습도 분명 있다. 젊은 시절의 할머니, 할머니가 가진 마음의 상처, 할머니의 친구관계 같은 것들. 이 책에서 느낀 것은 바로 이런 느낌이다. 그리고 할머니가 해 주는 할머니 이야기는 아는 이야기도 모르는 이야기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양희은이 말해주는 할머니 양희은을 읽게 된다. 그녀의 젊은 시절부터 저번주에 만난 친구 이..

책읽기 2022.08.08

[책] 누구에게나 어디나, 정신질환 – 복음과 상황 3월호

복음과 상황 3월호의 주제는 정신질환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신질환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괴롭고 힘든 일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위로와 도움만 있다면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결론이다. 이제 어떤 치료, 어떤 위로, 어떤 도움이 필요한 지 우리는 천천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내 주변 사람이, 또는 내가 정신질환으로 괴로워할 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정신질환 유병률이 25%라고 한다. 전체 인구의 1/4이 정신질환을 경험한다는 말이다. 그렇게나 흔한 만큼, 정신질환에 대해 자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마음의 병의 다양한 모습 사람과 상황에서는 선교사의 아내로, 조울증을 앓은 두 아들의 어머니로, 본인도 조울증을 앓았던 사람이자 교육..

책읽기 2022.03.26

[책] 돈에 대한 기독인의 솔직한 고백 – 복음과 상황 2월호

월간 복음과 상황의 2022년 2월 주제는 ‘돈‘이다. 사람은 누구나 돈이 필요하다. 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피와 같다. 피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듯이, 세상 사람 모두가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돈이 흐르지 않으면 사람은 여러 의미로 죽는다. 물리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때로는 정신적으로든. 피가 많아서 죽었다는 사람은 들어본 적 없어도 피가 없어서 죽었다는 사람은 들어본 적이 있다. 그처럼 돈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그리고 돈이 아무리 많아도, 더 가지면 좋으니 더 가지려고 한다. 그렇게 돈을 쌓아 두는 사람들이 생기게 된다. 복음과 상황 2월호는 바로 이 상황, 피같은 돈이 누군가는 너무 없고 누군가는 아주 많은 이 상황을 우리 기독인은 어떻게 보고 있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돈..

책읽기 2022.03.08

[책] 깊고 넓은 세상, 텍스트 – 복음과 상황 12월호

12월의 복음과 상황은 창간 30주년 특별호로 나왔다. 제목은 ‘텍스트와 세계’. 성인 한 사람이 일년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 대한민국에서(도대체 대형서점에서 보이는 그 수많은 사람들은 뭘 하고 있는 것일까?), 더군다나 점차 사양산업화 되어가는 잡지 산업의 파도 속에서 30주년이 되었다는 것이 참 의미 있는 일이다. 이렇듯 의미 있는 창간 30주년 기념호의 주제가 텍스트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기독교는 텍스트의 종교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만드셨다. 유대교의 교육은 모세 5경을 포함한 구약의 율법을 달달 외우는 것에서 시작된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바울, 누가와 같은 잘 교육된 이들의 글을 통해 로마 제국의 곳곳으로 퍼졌다. 라틴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독점하던 교황청에 맞서 마르틴 루터는..

책읽기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