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정치, 시사

홍준표 대표의 "또 속냐?"는 질문에 대한 유시민의 답변

보라돌이입니다 2018. 4. 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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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늘 오전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한 마디로 말하면 


"김대중, 노무현 정권도 속았고 문재인 정권도 속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평화 공세에 속지 않겠다" 입니다. 



홍준표 대표 뿐 아니라 많은 보수 인사들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그냥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난이나 비하를 하고 싶은 이도 있고, 진심으로 대한민국이 북한의 전통적인 '화전양면전술'에 당하지 말아야 할 텐데 하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죠. 북한은 평화를 말하다가 국지도발로 뒤통수를 치기도 하고, 대결의 분위기 속에서 뜬금없이 화해를 하자고 손을 내미는 등의 '화전양면전술'을 써 왔습니다. 그런 북한의 행태는 수십년간 지속되어 왔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평화 무드로 나올 때도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유시민 작가가 '썰전'에서 해 준 조언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시민 작가에 의하면, 북한의 화전양면전술에 대해 비상식적인 짓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나도 상식적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 자체가 너무나도 비상식적인 체제를 지녔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끈기와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상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준표 대표가 '속았다'고 반응하는 것에 대해 '그래, 그게 맞는 말이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대하는 방식과 북한의 외교전략에 대한 생각을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다른 국가를 대할 때와 달리 해야 한다고 유시민은 말합니다. 


문재인 정권은 어떨까요? 문 대통령은 트럼프와 김정은이 험한 말들을 서로에게 쏘아대는 와중에도 착실하고 담대하고 꾸준하게 대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계속된 노력 속에서, 북한과 미국은 문 대통령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함께 같은 차에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든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은 남북정상회담으로 더 뚜렷한 결실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유시민 작가가 말한 '끈기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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