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안 하든 고민, 일!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일만 할 수 있다면 어디든 가겠다’ 고 말합니다. 물론 그 ‘어디든’ 에도 최소한의 기준은 있지만요. 아무튼 그렇게 간절히 바라는 일. 하지만 그놈의 일을 시작하게 된 많은 사람들이 간절히 그 일을 떠나게 되기를 바라는 아이러니는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이직과 퇴사, 공무원준비나 대학원 입학 등 일을 떠나게 되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일을 간절히 하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일을 떠나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 어딘가 존재하는, 일이 싫지만 어거지로 고통받으며 하는 사람들. 그 모든 사람들을 위해 함께 고민해주는 책이 바로 조정민 목사의 ‘왜 일하는가?’ 입니다.
조정민 목사가 말하는 '일'
저자인 조정민 목사는 예전에 매우 유명했던 기자였습니다. 기자 시절의 그는 기독교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이 된 후 기자를 그만두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목회를 통해 ‘사람을 정말로 살리는 일’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목사가 된 그는 자신이 잘 하는 일을 살려 CGN TV라는 방송국을 설립하고 방송을 통한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또, 베이직교회라는 교회를 세워서 목사로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자일 때도, 목사일 때도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있어 일은 ‘그냥 해야하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책의 제목처럼, 조정민 목사는 ‘왜 일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그 질문 없이 일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일의 동기는 소위 ‘먹고사니즘’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넓히는 일, 사람을 살리는 일, 사람들을 사랑하여서 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하는 일에 소명이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점검하라고 조언합니다.
당신이 일하는 이유를 고민해라!
저도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참 ‘아 이거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도 바로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노동에서 힘듦이 있습니다. 이 힘듦이 우리를 도망치게 만들고,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이 힘듦에 집중하지 말라고, 일하는 이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은 과연 당신이 처한 노동의 자리에서 이유를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하기 싫고 고통스러운 일을 견디고 버티고 있다고 한다면, 이 책을 통해 한번쯤, 아니 더 많이 고민해보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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