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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권창훈 부상, 국가대표 공격진 구상

보라돌이입니다 2018. 5. 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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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포츠서울)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핵심선수인 권창훈이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었습니다. 소속팀 디종과 국가대표팀 모두 당황하고 있습니다. 권창훈은 디종과 국가대표팀의 공격의 핵심 자원이기 때문에 권창훈의 부상은 큰 문제가 될 듯합니다. 


권창훈의 경기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권창훈은 공을 몰고 들어가는 종적인 움직임, 우리 공격수 발 밑으로 향하는 스루패스 모두 능한 선수입니다. 2선의 왼쪽과 중앙에서 주로 뛰는 권창훈이지만 손흥민이 왼쪽 윙포워드로 뛸 경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런 권창훈이 없어진 대표팀 미드필드에는 누가 뛰게 될까요?



가장 유력한 주전 미드필더는 구자철입니다. 


구자철은 활동 범위나 활동속도는 권창훈보다 좁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세밀한 패스와 슈팅 능력이 좋습니다. 윙어로 나서는 경기가 많은 권창훈에 비해 중앙에 한정된다는 단점이 있는 대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는 가장 능력 있는 선수입니다. 양 발 모두 잘 쓰고 기술이 좋아서 패스나 슛을 상대 수비가 예측하지 못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3선 미드필더로 계속 기용되어서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지만, 후반기에 제 자리인 2선 중앙으로 나와서 쏠쏠히 활약했습니다. 공격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임을 증명하는 동시에 수비에서의 한계?를 보여준 시즌이었습니다. 국가대표에서도 구자철이 2선 미드필더로 기용될 경우 수비에는 어느정도 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구자철 다음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근호입니다. 


이근호 선수는 공격 어느 위치에서도 제 몫을 해 주는 선수입니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장을 휘저어주고, 투박하지만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2선에서 압박수비, 탈취 후 공격 등에 능합니다. 윙어/윙포워드로 나올 수도 있지만 왼쪽에 손흥민/문선민, 오른쪽에 황희찬/이청용 등 전문 자원들이 있기 때문에 윙보다는 중앙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자철에 비해 활동량과 수비 가담이 뛰어나기 때문에 강팀을 상대해야 하는 우리 대표팀에게는 더 어울리는 선수일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많고 수비가담이 좋지만 공격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울산이 2012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때 이근호 김신욱의 조합으로 강력한 공격을 선보였던 것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마치 타겟 스트라이커 같지만 사실은 세컨 스트라이커인 김신욱과, 마치 세컨 스트라이커 같지만 사실은 2선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와 슈팅을 만드는 이근호의 조합은 대단한 공격 조합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대활약한 권창훈의 부상은 너무나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이제 잊고, 앞으로를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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