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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욕먹이는 홍준표, 경상도 선거 어쩌려고...

보라돌이입니다 2018. 5. 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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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방선거가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후보가 정해져서 최선을 다해 자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당 역시 마찬가지로 자 당의 후보들을 홍보하기 위해 전력투구중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핫한 곳은 단연 경남입니다. 다른 그 어떤 곳보다 충돌이 심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드루킹'과의 얽힌 부분을 들어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김경수 의원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경남은 특히 홍준표 대표가 도지사로 있던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절대 져서는 안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경상도에서는 홍준표 대표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바로 홍 대표의 소위 '경상도 말' 때문입니다. 



'촌년'이라는 말도 경상도 농담, 장인에게 '영감탱이'라고 해도 경상도 농담, '빨갱이'라는 원색적 비난도 경상도 농담, '설거지는 여자가 하는 일'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말도 경상도에서는 인정된다는 말... 홍 대표의 말만 놓고 보면 경상도 사람은 비정상적인 사람들 같습니다. 


저도 경북 김천 출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 대표의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상도 말' 타령이 너무나도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도대체 어느 경상도 사람이 자기 장인을 '영감탱이' 라고 한다는 말입니까? 누군가가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을 "빨갱이"라고 언급했다면 그건 싸우자는 말입니다. 절대 농담이 아닙니다. 저런 어불성설인 언행을 반복하는 홍 대표에게 경상도 민심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상도는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입니다. 고색창연한 서원들이 즐비합니다. 고명한 선비들이 고을마다 있던 곳입니다. 경상도 선비의 대표격인 퇴계 이황 선생은 정신질환이 있던 아내를 극진히 보살피고, 새파랗게 어린 선비가 자신의 이론에 반대하는 글을 보내 와도 예의와 품격을 갖춘 답서를 보내는 등 아름다운 선비정신을 몸소 보여 주신 분입니다. 이것이 경상도의 진짜 어른입니다. 이것이 경상도의 정신입니다. 이같은 경상도의 품격을 해치는 홍준표 대표. 과연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상도는 홍 대표에게 어떤 선택을 보여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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